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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Nov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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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알아볼 수 있는 건, 

니 모습을 알기 때문이야. 

널 만나면서 널 기억해 가지.


걷는 모습을 알고 

매일, 

계절마다 바꾸어 입던 옷, 

예전 니가 입었던 옷도 알아. 


특히 너의 얼굴을 알지. 


그러다  

매일 걷는 모습이 다르고 

매일 입은 옷도 다르고

얼굴도 계속 바뀐다면 

내가 기억하는 널 모르게 될 거야. 


니가 내가 와서 너라고 말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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