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고 습한 공기가 머물다
따뜻하고 마른 공기가 다가올 때,
사람은 불을 내.
푸르게 살아나려는 산,
기다렸던 봄인데
산생명 죽게 하려고 불을 질러.
산과 함께
불을 멈추게 하는 사람도 사라지지.
직접 메마른 거센 바람을 만나
놀랐고 더욱 걱정이 돼.
겨울 지나 봄 다가올 때
잔인한 짓을 한 사람과
불바람 참 무섭지.
담배 물고 걷는 사람
자주 얼굴 봐.
침 뱉는 입,
탄 재 터는 손,
타다 남은 담배 버리는 곳,
왜 거기서 그러는지
그 얼굴로 하는 짓을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