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 살아보니
삶이 비극이라고 해.
스스로 그런 삶이
되도록 하진 않겠지.
다들 희극을 원할 거야.
그런데 오래전부터
사람들은 비극을 원했어.
자신의 삶이 아닌
너의 삶이 비극이길 원했지.
널 보며
자신의 삶이 희극이라고
말하고 싶거든.
비극적 삶이 아닌
희극적 삶이길 바라며
내가 아닌
너는 비극으로 살라며
내가 그 삶을 보려고 하네.
불이 났어.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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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철학을 하는 C 입니다. 제 글로부터 여러분과 꾸준히 대화를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