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보는 게 미술일까

(미술, 우리이야기_ 열다섯)

by c 씨



너에게 미술은 뭐야.

너무 뻔한 물음이라 곧바로 말할 수 있거나

순간 뭐지 생각해 보니

뭐라 말하기 어려울 수도 있겠지.


평소 미술에 관심을 가졌었다면

뭐라고 말할 수 있겠고 관심이 없었다면

지금부터 한 번 생각할 수도 있지.


우리는 놀라운 걸 보면

"와아, 예술이네."라고 말하기도 하지.


미술은 그렇게 말하는 예술 중 하나야.

사람들이 흔히 예술이라고 말하는 게

음악, 미술, 무용, 연극, 영화 등 일 거야.

다 예술이라는데 무엇이 달라

나누어 말하고 있을까.


몸과 관계하는 방식으로 나누어 보면

음악은 소리를 내는 움직임이잖아.

입으로 소리를 내거나 악기로 소리를 내서

귀를 통해 듣는 예술일 거야.

미술은 눈으로 볼 수 있게 한 움직임이지.

작가가 그린 그림이나 만든 조각

어느 장소에 놓은 설치 등

눈을 통해 보는 예술일 거야.

무용, 연극, 영화 같은 경우

보고 듣는 거라서 여러 감각기관을 통해

알아가는 복합적인 예술일지도 몰라.


"예술은 우리 몸과 관계하는 방식이 달라 다양해."


몸의 어느 감각기관을 통해

관계하는 예술이냐에 따라

나누어 보았지만 이렇게 나눈 방식은

예술의 형식에 대해 아는 여러 관점 중 하나일 거야.



c   21 × 29 cm, graphite on paper, 2020 s.jpg Aritst _ 운 우 c 21 × 29 cm, graphite on paper, 2020




그런데 미술이 단순히 보는 예술이라고 했지만

미술관, 갤러리 등 가 보았다면

그저 보기만 한 작품만 있는 게 아니라는 걸 알 거야.

거리를 두고 눈으로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직접 만져보는 경우도 있고

직접 놀이로 참여하는 경우도 있고

직접 무언가 만드는 경우도 있어.

무용, 연극, 영화처럼 복합적인 예술이기도 하지.


미술이라고 하면

그림과 같은 작품을 보며 감상하는 걸로

생각할지도 몰라.

하지만 미술이라며 보게 되는 것들이

확장되어 온몸으로 체험하는 것으로 되었어.


다른 예술보다 유독 미술의 범위가 넓어.

그렇다면 요즘 미술

우리는 뭐라고 생각하고 말해야 할까.


"미술, 넌 뭐라고 생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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