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
사람들이 착각하는 게 있지.
한국에 국립현대미술관이나
서울시립미술관 등
국, 공립미술관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세계적일 작가라고 말이야.
그냥 한국 작가들 중 선택된 거뿐이야.
국, 공립미술관에서 한국 작가를
심사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그들이 세계미술계에 알려지고
미술사적 관점을 갖춘 심사위원이라
세계적으로 뛰어난 한국작가를 선정한 것일까.
사실은 그렇지 않아.
국, 공립미술관과 이어진 레지던시나
미술은행도 있는데
레지던시 작가나 미술은행에 작품을 매입할 작가 등
선정하는데 심사위원이 누군지 중요하지 않겠어.
그런데 어디든 똑같은 심사위원이 자리하고
세게미술계에서 누군지 모를
그리고 미술사적 관점도 없거나 어설픈 사람이란 거야.
그저 자기 취향대로 어느 한국 작가을 선정할 뿐이지.
이 정도면 되겠지 하며 말이야.
지금까지 공모를 하며
심사했던 사람들의 이름을 모아 보면 확실히 드러나.
거의 인맥이 아닌가 싶지.
실제로 심사위원이
작가, 미술평론가, 전시기획자 또는 스폰서 등 섞였을 텐데
그들이 세계미술계에서 인정하는 사람인지
살펴볼 필요가 있어.
근데 진짜 문제가 있는 건,
한국에 대표할 국, 공립미술관이나
국가기관이 미술공모를 하는데
심사를 누가 했는지 공개도 안 하고
심사 기준에 대해 자세한 이야기도 없다는 거야.
심사가 투명하지 않지.
왜 이런 작가들이 선정되고
왜 다른 수많은 작가들은 안되었는지
알려 주어야 선정 안된 작가들이 자신의 작업에 대해 생각을 더 하지 않겠어.
심사위원의 생각이 세계미술 또는 한국미술에서
보편적인 기준이 되는지도 알 수 있게 해야 작가들이 그 기준에
자신의 작품을 살펴보며 발전해 갈 수 있는 거잖아.
황당한 일이 있다면 심사위원이 선정한 작가보다
선정 안된 작가가 더 뛰어난 작업을 하며
세계적인 작가일 수도 있다는 거야.
게다가 심사위원이 하나같이
여기서도 심사하고 저기서도 심사하니
다를 전시장소인 거 같아도 똑같은 개인적인 심사 기준으로
선정될 작가는 또 되고
선정 안될 작가는 또 떨어지는 거지.
한국미술계는 그들의 제국이고 그 안에서 배불리 살지.
한국미술계에 누가 어디서 뭘 하는지
국, 공립미술관과 더불어 여러 기관에 자리한 사람들을 모아 봐.
계속 똑같은 이름들이 보일 거야.
한국 어느 대표적일 전시장소에서 선정된 작가는
결코 세계적인 작가가 아니라는 게 사실이야.
미술에 대해 잘 모르니 여기서 전시한 사람들이면
당연히 대단하다 생각하는 것은 바뀌는 게 좋아.
스스로 대단한 작품을 볼 줄 알아야 하지 않겠어.
그래서 선정된 작품이 어떤지 판단하는 자신이 되어 봐.
"심사위원부터 뭐지 싶지 이게 한국미술계가 발전 못하는 이유 중 하나야."
"정말 작품이 어떠한지 알려면 세계미술계를 볼 필요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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