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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 씨 Aug 16. 2022

국가대표처럼
한국미술계에서도

(미술, 우리 이야기)



많은 선수들이 

각 종목별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는 게 목표지. 


등수가 정해지고 

각각 다른 메달들 받은 국가대표와 

받지 못한 국가대표로 나누어지지. 

4년 동안 노력하고 열리는 올림픽에서 

그렇게 나누어져. 


예전에는 국가대표가 되기까지도 

힘들었겠지만 올림픽 출전하고 

메달을 못 따면 돌아온 나라에서 사람들 시선도 

참 힘들었던 적이 있지. 

그나마 다행인 게 지금은 국가대표마다 

노력과 자세에 관심을 갖으며 응원을 하지. 


국가대표라는 자리가 그렇게 힘들어. 

그렇다면 한국미술계에서도 

국가대표가 있는지 생각해 봐. 

한 국가를 대표하는 작가가 있을까. 

다양한 작품이라 대표로 정할 기준이 없어 

누굴 어떻게 정해야 할지 어려울지도 몰라. 


이런 순위로 정할 수는 있겠지.

한국미술계에서 아무나 

전시 못할 대표적인 장소에서 

전시를 많이 한 사람. 

한국미술계에서 작품이 

제일 많이 팔리는 사람. 

한국미술계에서 작품가격이 

제일 비싼 사람. 

한국미술계에서 1년이든 기간을 정해 

한국미술계에서 전시를 제일 많이 한 사람 

작품이 인기가 제일 많은 사람 등. 


숫자로 계산할 수 있겠지. 

통계적인 어느 기준으로 

한국미술계에서 대표할만한 작가를 

뽑을 수는 있을 거야. 


그런데 세계미술계에 나가면 

한국이란 작은 나라에서 

어떤 기준으로 정한 통계로 비교도 안되지.

작품은 이미 등장한 것과 비슷할 뿐이고 

작업이야기는 그저 이렇고 저렇고 말한다지만 

느낌적인 또는 한국적이라고 근거 없는 소리나 하는데 

국가대표라 할 작가가 있을까 싶어. 


세계미술의 관점에서 

한국미술을 보면 한국사람이 보는 눈이 이 정도나 싶을 거야. 

갈라파고스 신드롬이 한국미술계에 일어나는 거 같지. 

어떻게 저런 작품이 잘 팔리고 비싸지는 걸까. 

한국사람의 눈은 무리짓는 눈이라 스스로 볼 줄 모를지도 몰라.


프리즈 아트페어와 키아프가 동시에 열리고 비교가 될 때

한국사람의 눈은 그대로일까 움직일까. 

지금까지 세계적인 아트페어에 한국갤러리는 

여전히 한 둘 정도 참여할까 말까인데 

한국작가는 또 얼마나 있었겠어. 


 "진짜 국가대표와 같을 작가가 한국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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