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우리 이야기)
이미 알고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너도 보고 있는 게
있기 때문에 보인다는 걸 알지.
평소 별생각 없이
보이는 게 있다면
그렇게 있으니깐
그렇게 보이는 거야.
너도 그렇게 보니 그런 거지.
눈으로 보거나
귀로 듣거나
코로 맡거나
몸의 일부를 통해
인식하는 거야.
너에게 경험이 있을 거야.
너무나 거대해서 놀랍게 느끼거나
아름답다며 눈으로 본 게 있을 거야.
협주곡 등 악기로 연주되는 소리나
새소리 등 아름답다며 귀로 들은 적 있을 거야.
흔하지는 않았을지도 몰라.
그렇게 보고 듣고 느낀 경험,
없었다면 보지도 듣지도 못하지.
있으니깐 경험한 거지.
어떻게 보면 참 뻔하다 할 거 같아.
"있으니 너에게 일어나는 경험인 거 알지."
그래서
보이는 거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표현하고자 노력해.
무엇이 어떻게 있어야 하는지 말이야.
있어 드러날 강한 힘을
우리가 만날 수 있도록
세계를 넘어 다니고 있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