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야기)
글에서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객관적인 근거를 제시하며 체계적인 형식을 갖춘 게 논문이지.
짧게 발제할 때 쓴 글 그리고 리포트 등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내용에 힘을 갖기 위해
객관적인 자료를 조사하고 누구나 읽을 글을 써서 발표를 하지.
대학시절 그렇게 글연습을 하고
졸업할 때쯤 난이도가 확 높아지는 글, 논문을 쓰지.
단순히 글의 양의 문제가 아니야.
예전 여러 사람들 논문을 도와줄 때,
많은 논문들을 읽으며 알게 된 사실은
석사 논문이 정말 논문인가 싶었고
박사 논문인데 수준이 너무 떨어진 게 많다는 거야.
대학마다 차별하려는 것은 아닌데
정말 대학마다 나누어질 만큼 논문의 수준이 다르기도 했었지.
그 이유는 아마 지도교수와 논문심사하는 기준의 차이일 거야.
그보다 확실한 것은 눈문을 쓴 사람의 글 쓰는 능력이겠지.
안타깝게도 석사 논문은 그저 박사과정을 가려는 과정이고
대부분 짜깁기로 된 글이라 보면 돼.
사실 석사 논문을 쓰는 과정이 다음 박사 눈문을 쓰는데
도움이 될 때라 볼 수 있지만
석사 논문을 너무 심각하게 넘어가는 경우가 있어.
그래서 그 사람의 박사 논문도 똑같이 심각하지.
글은 무엇을 목적으로 쓰냐에 따라
글형식이 달라.
시, 소설 등 잘 쓴다 해도
논문을 잘 쓸 줄 안다는 게 아니야.
인문학 등 글로 표현을 주로 하는
전공을 한 사람은 논문은 어느 정도 괜찮게 쓸 가능성이 있지.
미술 등 전공한 사람과 비교해서 본다면 말이야.
글이 아닌 다른 표현을 주로 했다면
당연히 글을 잘 쓸 줄 몰라.
그래서 글형식을 표현할 줄 아는 사람의 도움을 받지.
적어도 내용이 괜찮게 있다면 말이야.
글형식을 어느 정도 맞추어도
내용이 부실한 경우가 많아.
사실인지 아닌지 아는 방법은
미대 등 졸업한 사람의 석사 논문이
국립중앙도서관이나 국회도서관에 비치되어 있으니 읽어 봐.
보다 쉽게 리스와 같은 학술연구정보서비스로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어.
정말 놀랄 거야.
어떻게 이런 논문을 통과시켰나 싶을 걸.
아무나 석사 졸업은 하더라도
박사 과정은 졸업이 아닌 수료로 끝나는 경우가 좀 더 있는 이유가
박사 논문을 보다 더 확실히 써야 하기 때문이야.
내용과 형식을 확실히 갖추어 쓸 줄 알아야 돼.
"박사 논문은 아무나 쓸 줄 아는 게 아니야."
왜 박사 과정을 밟고 졸업하는데 논문을 왜 쓰겠어.
그래야 박사 졸업이 되고 자연스럽게 교수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이야.
문제는 그 과정에 많은 거짓이 있다는 사실이고
박사 논문을 쓰고 졸업한 사람들, 교수가 되어
스스로 생각한 이야기를 연구하며 논문을 써야 하는데
독창적으로 자기 생각을 쓸 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어.
"진짜 학자는 상대적으로 너무 적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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