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처럼
그림도 빽빽해

(밀도, 우리 이야기)

by c 씨


사람들이 많이 모여 사는 곳,

도시.


사람들이 많이 모였으니

도시가 생기는 거지.


오래전 농경사회였다면

넓은 땅이 많았겠지만

산업화로 제조와 사무 등

일이 바뀌고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땅이 좁아지고 위로 건물이 올라갔지.


도시는 많은 사람들로

밀도 높게

만들어진 장소인 거야.


도시가 그런 거처럼

요즘 그림도 자잘하게 그리고

빽빽하게 색이 나누어 쓴 게 많아.

사람과 더불어 귀여운 동물이든 숲이든

참 빽빽꼼꼼하게 그린 게 꽤 있어.


도시에서 살면서

사람의 눈이 밀도 높게

맞추어 살듯

그림도 밀도 높은 게

자신의 눈에 맞은 거 같아 보여.


작게, 밀도 있게 빽빽꼼꼼

열심히 보기 좋게 그려진 게 있지.

그렇다고

그림 그린다는 모든 사람들이

그렇게 그리지는 않아.


밀도 있는 그림이

많을지 적을지 모르지만

사람들이 빽빽꼼꼼한 도시를 원하거나

살면서 밀도 있는 그림이 익숙하게

다가올지 모른다는 거지.


작가나 작가의 그림을

보는 누구나 똑같은 눈일 수 있어.

그런데 예술에서 다양성이 사라지면

예술답지 않을 거야.

사람들은 다양한 눈을 갖고

다양한 그림을 보고 싶어하기도 하잖아.


빽빽꼼꼼한 그림과 텅텅빈빈한 그림 사이

다양한 그림이 있고

도시에서 사람들의 눈이 다양하게 되도록

다양한 그림을 만날 수 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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