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는 모습, 우리 이야기)
글로 표현하는 게
사람마다 다르지.
글로 소설을 쓰거나
글로 논문을 쓰거나
같은 글이지만
목적, 이야기가 다르지.
글을 읽으면
글로 잘 표현되었든
뭐지 싶게 표현되었든
글을 쓴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어.
예술학인 경우
글을 쓴 사람은
작가와 더불어 작가의 작품에
대해 글로 표현하지.
사실을 근거로 글을 쓸 테니
작가와 작품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했을 거야.
그리고 작가에 어떠하고
그래서 작품이 이러했다고
글을 쓰겠지.
글을 쓴 사람의 관점이 나타나지.
작가가 어떠한지 객관적인 자료와
자신이 생각한 게 섞여 글로 표현돼.
물론 작품도 당시 또는 지금까지 사람들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자신은 또 어떻게 보는지도 결합되지.
글 쓴 사람의 관점과
작가와 작품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가
글로 표현되고
그 글을 우리가 읽지.
여기서 좋은 글이 될 수 있으려면
객관적인 자료를 수집하여
쓰더라도 글 쓴 자신의 관점과
작가의 생각,
작가의 표현인 작품까지
독립적으로 읽은 사람에게 다가와
대화가 다채롭게 확장해 주는 글일 거야.
글 쓴 사람의 생각,
작가의 생각,
작가의 표현 등
생생히 살아서
마치 옆에서 직접 대화를
하게 해 주듯 그런 글이
아마 좋은 글이 아닐까 싶어
그저 글 쓴 사람의 관점으로만 쓰여졌거나
수집한 객관적인 자료로
정말로 작가는 이렇게 살았고
작품은 이렇게 표현되어
당시 또는 지금까지 사람들은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더라 식은
누구나 글로 쓸 수 있고
딱 거기까지 생각이 멈출 글이야.
좋은 글은
글을 쓴 사람과 우리 사이에
다양한 관점이 생기고
확장력이 강한 글이야.
"정말 머릿속에 자리하여 대화하게 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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