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빛이 있는 세계, 우리 이야기)
진짜와 가짜를
달리 말한다고 해서
둘 다 없는 게 아니야.
이게 있어서
저게 있는 거라는 말은
둘 다 있다는 거지.
둥근 지구가 돌고 돌아
그림자가 질 때
밤이라고 하지.
별빛이 언제나
내게 다가와도
햇빛이 있는 낮일 때 못 보다가
밤이 되어서야 별빛을 보게 되지.
맑게 그림자 진 밤에
별빛은 쏟아져 내리는 거 같아.
그리고 얇은 밤호수에도
별빛이 쏟아져 올라가는 거 같아.
둘 다 별빛이야.
하늘에도 호수에도
그림자 진 밤에 있어.
별빛은 하늘에서도
호수에서도 빛나고 있지.
여기 어디에 진짜, 가짜가 있겠어.
"별빛은 언제나 우리에게 다가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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