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며 생긴 작은 무게, 너무나 소중해)
너에게 곁에
누군가 있는지 모르겠어.
옆에 가까이
함께 길을 걷기도 하고
어딘가 편히 앉아
서로 기대어 쉬기도 해.
스스로 서서 걸을 줄 알면서
서서도 앉아서도
서로 조금의 무게를 기대어
서서도 있고
앉아서도 있지.
그러다 어느 날
무게를 조금씩 나누며
기대고 있었는데
곁에서 사라졌을 때
넘어지겠지.
스스로 똑바르게 서서
걷고 앉을 줄은
이미 알 거야.
서로 기대며
걷고 앉을 줄도
알았을 거야.
곁에 가까이
기대어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지면
서로 나누었던 조금의 무게
얼마나 소중한지 알 거야.
가족, 친구, 연인 등
기대어 우리가 있어.
결코 가볍지 않을 무게가
서로에게 나누어지고
살면 어떤지 알기보다
지금 니가 그렇게 살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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