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현능력의 한계)
여러 관점 중 하나야.
그리고 정말 반박하기 힘들지도 몰라.
단색화를 표현하는
나이 든 사람들이 있고
그런 사람들을 따라
자신도 단색화한다는 사람들이 있지.
단색화하면
열심히 뭘 했던
미니멀하게 표현되어 있어.
구체적인 어느 형태가
있지 않고 몇몇 색으로
채워 있는 거 같지.
단색화를 표현한 것을 보면
구체적인 고유한 표현이 있는 게 아니야.
단색화에서 우리가 알만한 구체적인 형태가 없어.
자신만의 고유한 형태가 없기 때문에
별생각 없이 내내 재료적 특성 찾으며
색표현하는 과정만 갖는 거라 볼 수 있어.
머리는 빈 거와 같고
기계적인 반복행위가 있을 뿐이야.
자기 생각이 있고 작가다운 사람은
반복에 자신만의 생각이 이어져 있을 거야.
안타깝다면 단색화라 이름 붙여
작업한다는 사람들 대부분은
자신만의 고유한 생각이 없다는 거야.
고유한 내용이 있어야 구체적인 표현도
뭔가 나올만하지 않겠어.
없으니 다 형식중심으로 설명이나 하고
내용은 대부분 똑같지.
단색화가 그래.
수행이라는 말이나
치유하라는 말 등
구체적인 표현이 있는 다른 작품에는
그런 게 없겠어.
그냥 형식적으로 미니멀하게
어느 구체적인 고유한 표현을 할 줄 모르니
단색화라며 작업과정이 남다르다는 헛소리나 할 뿐이지.
그래, 단색화하는 사람들은
고유한 생각에 이어진 표현을
할 줄 모르는 미니멀리즘의 아류라 봐도 돼.
세계미술사에서 근원에 다가가려고 했던 작업들
뭐라 이름 붙여 말하고 있겠어.
얼마나 한국미술계에
위대한 예술가가 없으면
서양미술사에 자리한 작품들
따라 하면서 한국적이라는 말 붙이고
단색화라는 고유명사를 만들었겠어.
아마 유일하게 고유성을 가진 건,
작품이 아닌 단색화란 그 한글소리뿐이겠지.
세계미술에서 여전히 낯선 한글소리야.
게다가 색은 둘 이상 있어야 말할 수 있는데
억지스럽게 단색화라니 이름도 참 앞 위가 안 맞아.
모노크롬을 한글소리로 직역해 바꾼 걸까.
솔직히 한국작가라면 창피하지.
세계적인 한국작가가 거의 없으니
한국미술계에 있을 법한 사람들
끼리끼리 모여 단색화한다는
무리를 묶어 만든 거지.
그렇게 해서라도
한국미술사에 기록하든 돈이 되든
올려놓고자 얼마나 노력했겠어.
우물 안 개구리들이 말이야.
세계미술계에서는
참 뒤늦게 단색화라는 게 있나 보다
이런 식으로 한국미술계를
조금이나마 쳐다보고 있어.
속으로 세계미술에서 단색화 어떻게 보겠어.
외국에서는 한국이라는 브랜드라 붙이고
나이 든 사람의 작품이 돈이 될 테니
돈벌이용으로 단색화를 찾는 거 같지 않나.
앞으로 유명할 세계미술사가 만들어진다면
단색화를 표현한 사람 중 누가
기록되고 생각되겠어.
누가 세계미술에 자리할 수 있을까 싶은 거지.
오직 하나의 색 그림.
한자인 단색화를 직역하면 이래.
참 세계적일 이름이야.
표현능력이 떨이 지는 무리의 작품 이름이지.
한국식 모노크롬이라는 단색화는
앞으로도 머리빈 사람들이 따라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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