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위를 잃을까 두려우신가요?

<제 생각은 말이죠> -마당지기

by 이십일프로


드디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에 어김없이 회자되는 신년 계획, 작년을 돌아보고 새해를 설계하는 희망찬 분위기는 팬시점 다이어리 코너에 사람들이 붐비고, 새해 트렌드를 얘기하는 책이 불티나게 팔리고, 방송사별로 전문가라고 데려다 놓고 토론을 벌이는 걸 보기만 해도 금방 느낄 수가 있죠. (덕분에 '불안'이 주제인 언니네마당 12호는 완전히 망해버렸지만... ^ ^;)


요즘 기성 미디어를 거의 접하지 않고 사는 저는, 인터넷 뉴스에서 계속 떠들어대는 한 방송사의 신년토론이 '도대체 어땠길래?' 하는 궁금증을 유발해, 유튜브에서 관련 짤(?)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동영상은 전체 토론의 약 5분 정도만 보여주는 영상이었지만, 저를 갑자기 흥분시키고 화를 돋워 본 글을 쓰게 하기엔 충분했습니다. 언론 관련 토론에 언론 전문가도 아닌 한 학자가 나와 기성 미디어의 '권위'를 주장하는 걸 보고, 웃기기도 하고 한심하기도 했습니다.


'권위주의'와 달리 '권위'는 권위 주체가 일방적으로 가질 수 있는 힘이나 권력이 아니라, 상호 간 소통과 이해를 바탕으로 행사되는 '영향력'입니다. 즉, 사회 구성원이 권위 주체와의 소통과 이해를 통해 그의 권위를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부여되는 능력이고 위신입니다.


우리는 모든 지식인에게, 모든 권력 기관에 권위를 부여하지 않습니다. 우리와 소통하고, 자신의 주장에 대한 이해를 구할 때 비로소 권위를 부여합니다. 일방적으로 자신의 지식과 주장을 전달하려 들거나 강요한다고 해서 권위가 생기는 것이 결코 아닌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보면 우리가 흔히 쓰는 '꼰대'나 '갑질', '엘리트주의' 등의 용어는 닮은 구석이 많은 듯 보입니다. 자기 자신에게 스스로 '권위'를 부여하여 권력을 행사하려 드는 모양새가 말이죠.


아무튼, 일반인도 '비판 의식'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자기주장', '자기 생각'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권위를 유지하고자 하는, 혹은 회복하고자 하는 주체가 있다면, 노력하실 바랍니다. 일반인의 생각과 주장도 알려고 하는, 대중과 소통하고자 하는 노력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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