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했던 정의로운 전환, 현실은 어디에

약속했던 석탄화력발전 노동자와 협력업체 보호, 현실은 이렇습니다

by 웨델해표

'정의로운 전환'은 2021년부터 계속 논의되어 왔고, 정부는 주도적인 일자리 전환을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탈석탄 정책을 추진하기 시작한 지금 노동자가 보호받지 못하는 현실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한국서부발전을 중심으로 협력업체를 포함해 전환 교육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현장 근로자에 따르면 다른 발전원으로 옮겨가기 위한 자격증에 대한 지원은 없는 상황이다. 특히나 현재의 논의는 원청 정규직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협력업체에 대한 보장 방안과 의지는 보이지 않는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타 발전소로 재배치하는 안 또한 기존 노동자들이 나고 자란 터전을 고려하지 않은 채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화석연료 폐지, 에너지 전환이라는 커다란 기조에 동의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다만 이 문제가 노동자 개개인의 생계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는 민감한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논의와 준비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은 분명히 비판하고 개선되어야 한다. 대한민국의 에너지 공급을 위한 자리를 묵묵히 지켜온 노동자를 충분히 존중하고 배려하기 위해, 이 사안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현장에서 진심 어린 소통이 이루어질 수 있기를 바란다.


오늘의 기사: [박상욱의 기후 1.5] 탈석탄 첫 신호탄…가장 기본적인 준비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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