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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희용 Feb 25. 2024

발리에 와있습니다.

2024.2.13부터 여행 중입니다.

발리에 와있습니다.

9년 만에 다시 한번 더 발리에 왔습니다.

왜 발리에 오고 싶었는지 글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그냥 발리에 오고 싶었습니다.


2월 1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밤비행기(싱가포르에어)를 타고 싱가풀을 경유해서 족자카르타에 도착했습니다.

족자에서 2월 13일부터 2월 20일까지 있다가, 2월 20일 오후에 발리로 넘어왔습니다.


여행을 시작한 지도 벌써 12일째가 되었습니다.

지금 이 시간이 발리의 5일째 밤이 되었습니다.


족자에 있으면서 여행기를 쓰고 싶었지만, 이러 저런 한 일들이 있어 차일피일 미루다가 오늘에서야 책상에 앉아 여행기 아닌 여행기를 쓰네요.


"계획대로 되는 것이 하나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여행은 매일매일 반전의 연속인 것 같습니다.

좋은 일이 있으면 잠시 후 안 좋은 일이 발생하고, 안 좋은 일이 발생하면 그다음에 좋은 일 발생하는 그런 일들의 연속이었습니다.


아래의 사진은 아고다에서 예약한 리조트 사진입니다. 물론 아고다에 이런 사진이 올라오지는 않습니다. 공사 중인 건물 1층에 있는 방을 주더군요. 우리가 예약한 숙소라고, 강력하게 항의를 했더니..

아래와 같은 숙소로 업그레이드해주더군요.

아고다에 올라온 사진을 너무 믿으시면 안 됩니다.

아래의 수영장 사진으로 보기에는 멋지지요.

하지만, 관리가 되어 있지 않아 수영을 못했습니다.

^^;;


2014년 앙코르와트를 시작으로 해서 코로나시기(2020,2021,2022)를 제외하고 해마다 한 번씩은 해외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런 경우는 거의 처음인 것 같습니다. 혹은 제가 기억을 하고 있지 못할 수도 있겠죠.


여행 짬밥이 있어서 와이프와 크게 싸우지 않고 잘 버티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와이프와 단둘이서 해외여행을 시작했을 때는 여행지에 내려서부터 귀국할 때까지 싸웠던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상황과 현지의 상황이 너무나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무더울 것이라고 생각을 못했고, 향신료가 그렇게 강할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 했기 때문이죠.

(주로 동남아시아 국가만 다녔습니다.)


여행은 체력이 필수인 것 같습니다.

체력이 따라주지 않으면 가보고 싶은 곳도 현지에 적응하는 것도 어렵습니다.

특히, 저희처럼 현지에서 자유롭게 걸어서 여행을 자주 다니는 사람들에게 체력은 필수입니다.


한국에서 길을 걷는 것과 동남아에서 길을 걷는 것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이곳은 사람들이 걷기 좋기에 만들어진 인도가 많지 않습니다.

한번 걸어보시면 바로 이해가 됩니다.


여행은 자아탐색에 좋은 것 같습니다.

누군가 굳이 말해주지 않아도 내가 어떤 성격이고 어떤 스타일의 사람인지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면 또 여행기로 찾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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