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지오그래픽 기자들 전원 해고, 종이 매체 종언?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

by 이윤영

내셔널지오그래픽 소속 기자들이

전원 해고됐다.

종이 매체의 종언을 간접적으로 예고했다.

종이 매체는 묵직한 활자의 힘의 매력이

결국 영상으로 대체 된다는 걸 암시했다.

나는 신문 기자 출신이다.

그것도 종이 매체 기자였다.

청와대와 정부 부처를 출입하면서,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갔었고, 내 어깨 위에서

역사가 움직일 것이라는 생각은,

말 그대로 망상이 돼 버렸다.

시사를 진단할 때, 나는 칼럼으로 표현했으나,

이젠 그마저 영상으로 대체되고 있었다.

나는 이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됐다.

사실 영상 표현은 자신이 없다.

그래도 해야만 했던 것이다.

우스꽝스럽게 나의 얼굴부터 영상화해서

내놓았다.

카메라에 가까이 대어 촬영한

내 못 생긴 얼굴때문에 소중한 몇 안 되는 구독자들이

떨어져 나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상의 시대. 그렇다.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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