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투자룸, 다시 펜을 들었다, 투자하기 시작하다40

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ㆍ저널 투자가

by 이윤영

하늘이가 목발 짚고 내 앞으로 다가섰다.

그녀는 다친 모양이다. 투자를 왜 해야 하는지 모를 때 다친 것이다. 나를 보러 오다가 다친 것일 수도 있다. 미안해졌다.


다른 얘기는 필요가 없었다.


나는 입을 열었다.

"너도 상현이처럼 투자를 하길 바라. 그래야 삶의 의미도 찾을 수 있기도 하고...또..."


하늘이도

"그래요, 저를 찾고싶어요. 저도 투자를 해야겠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를 때, 갑자기 찾아온 삶이네요."

대부분의 일들이 그렇다.

아플 때 절실해진다. 돈때문만은 아니다.


하늘이는 일해서 살아나가는 게 벅차서다. 다리를 다쳤고, 뭘하며 살지 방향을 잃었기 때문이다.

6개월이나 1년을 기다려야 할지 모를 때이다.


나도 몸이 아팠던 때가 있었다.

그때 나는 투자로 그 시기를 견뎌냈다.

아프니까, 사람도 친구도 다 떠나갔다. 연락도 줄어들었다.


그때 펜을 들어 나의 투자 일기를 적어내려 가며, 투자를 하기 시작했다.

결국 나는 세상과 함께 숨을 쉬기 시작한 것이다.


"하늘아, 너도 투자해서 또 다른 삶을 느껴보길 바라."


* 허구로 이뤄진 투자 판타지 소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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