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영 한국언론연구소 소장ㆍ저널 투자가
허무하다.
열심히 해서 이룬 게 많아도 남긴 것들이 의미가 없어서다. 건강을 잃으니 더욱 더 그런 생각에 빠져든다.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들은 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게을리 하기도 쉽지 않다.
자신이 공들여 만든 콘텐츠를 어느 누구도 소비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도 없다.
더욱이 잘 만들어도 소비자가 많아도 시간이 흘러 그의 인기는 당연히 사그러든다.
연구소를 한 때 만들어 콘텐츠를 생산하면서 전성기를 누린 적이 있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한 때다.
방송에서도 찾아 패널로 나간 적이 있어, 이렇게 가면 유명세를 타겠구나, 라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
언론매체들은 또 다른 신선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찾는다. 이게 그들의 속성이라는 것을 대중적 인기를 잃어 보면 깨닫게 된다.
결국 콘텐츠를 만드는 이들은 지쳐간다. 그러곤 어느새 방송에서, 대중에서 사라지게 된다. 오래 가지 못하고, 사라지기 마련이다. 한 둘만 살아 남으려나.
가수도 그렇고, 배우도 그렇고, 평론가도 그렇다.
이게 인생 이러니 생각하겠지.
그러니 투자가로 남길 바라나 보다.
덜 허무하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