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과 마음의 촉수를 끄는 시간
믹스커피를 즐기는 편인데 가끔 카페라떼를 만들어 마실 때가 있다. 낱개로 파는 유기농 우유를 따뜻하게 데워서 가루 낸 원두를 소량 넣고 거품기로 저으면 사진과 같은 카페라떼가 완성된다. 우유가 많이 들어갔으니 몸에 나쁘지 않을 것이고, 커피는 조금만 넣었으니 맛이 강하지 않다. 거품기로 저어주면 한결 부드럽다. 한 잔을 천천히 음미하면 나름 괜찮은 10분간의 휴식 시간이다. 사실 휴식이라는 것이 몸과 마음의 촉수를 끄는 순간이라고 하면, 하루 중 짧은 휴식이 내게는 매우 중요하다. 휴식도 훈련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 것이 얼마 되지 않는다. 삶이란 것은 죽을 때까지 연습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