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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UNE Jul 28. 2023

왠지 끌리는 공간의 자신감

스스로를 믿는 감정 “ 자신 있다”이다.

용기가 있어 대범하고 긍정적이다.

자신 있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끌리고 매력을 느끼는 것처럼 그런 공간, 그런 브랜드를 찾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자신감은 어떻게 보이는 것일까.


처음 강의를 시작하는 신입강사들을 코칭할 때 과하게 자신감이 넘치는 경우를 종종 본다.

동작이 많고 표정이 풍부하다. 목소리도 커지고 과한 리액션으로 자신감을 표현한다.

원래 그런 사람도 있겠으나 내 경험에 의하면 강의준비가 안되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보여지는 자신감은 들통난다. 오래가지 못한다.


공간에서 인테리어로 자신감을 표현하는 경우는 너무나 많이 본다.

본질과 철학이 없는 상태로 과한 컬러나 비싼 가구로 시선을 끌지만 경험 속에서 그게 다일뿐 더 이상 어떤 의미 있는 경험도 줄 수 없다는 것이 하나 둘 드러나는 것이다.


자신감이 넘치는 리더는 눈빛부터 다르다. 할 얘기가 많다. 알맹이가 단단하니 어떤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이제 어떻게 보여지는 지만 고민하면 될 뿐이다.


므므흐스 경북 칠곡 왜관 시골에 1년에 8만 명이 찾는 수제버거집이 있다. 임신한 아내를 위해 남편이 만들어준 수제버거에서 시작된 므므흐스는 건강한 햄버거의 기준이 될 만큼 식재료 하나하나에 자신감이 넘친다.

로컬식재료를 사용하다 보니 신선함은 물론이고 기획자 출신의 사장님의 타고난 소통. 협업 능력으로 흑마늘을 사용한 빵. 102시간 정성스럽게 만든 특제 소스. 한돈 뒷다리살로 만든 자체개발한 베이컨까지. 햄버거 하나만으로도 할 얘기가 너무나 많다. 거기에 지역 상생이라는 철학으로 마을 일자리 사업. 마을과 상생하기 위한 빨강우체통 이벤트등 공존과 상생의 철학을 브랜드에 적극 녹여내고 있었다. 그 자신감으로 중소기업벤처부 로컬크리에이터 대상이라는 수상과 더불어 연평균 매출 성장률이 150%가 넘는 브랜드가 되어 버렸다.


자신감을 보여주는 공간은 경리단길 끝 로코스비비큐가 떠오른다. 바비큐플래터 전문점으로 시작한 로코스비비큐는 매장에 들어서면 비비큐를 굽는 주방에서 직원들이 큰 목소리로 우렁찬 인사로 반겨주신다. 예약 손님 들어가십니다~ 입구에서부터 자신감이 넘친다.

메뉴 설명 또한 친절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자신감을 두 가지 영역으로 관리할 수 있다.

공간과 브랜드의 본질과 철학이 준비되어 있는지.

준비되었다면 그걸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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