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은 코로나로 상반기 마케팅/광고 시장이 축소되면서 종합광고대행사, 디지털광고대행사 등(이하 '광고 회사')의 색다른 행보가 두드러졌던 해였다. 그 중에서도 광고 회사들은 강점으로 가지고 있는 기획력과 아이디어, 소비자에 대한 깊은 이해력을 발휘하여 상품 기획부터 판매까지 담당하는 "커머스 사업"에 연이어 뛰어들었고, 어느덧 해가 바뀌어 1년차를 맞이했다.
이에 본 글에서는 광고 회사에서 커머스 사업을 2020년에 런칭, 현재까지 운영하고 있는 커머스 브랜드들의 현황을 조사한 내용을 바탕으로 비교 및 정리해보고자 한다.
-한 때는 검색광고를 진행해 웹사이트 접근이 용이했으나, 현재는 포털사이트 내 셀럽브랜드 검색 시 웹사이트 링크가 없어 접근성이 매우 안좋음.
1) 네이버 데이터랩 검색량 비교
-'겟트'와 '셀럽브랜드'는 각각 런칭이 보도된 11.10, 12.02에 가장 높은 검색량 수치를 보임.
-'제삼기획'은 tvN과의 협업 제품이 출시된 시기에 높은 수치를 보임. (10월 말-tvN '신서유기', 11월 중순-tvN 드라마 '스타트업', 1월 중순: tvN '윤스테이')
-'오지랩'과 '일오오오'는 대체로 검색량이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남.
2)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런칭한 지 가장 오래된 제삼기획이 5,547명으로 가장 높은 팔로워를 보유함.
-겟트(2,572명) > 일오오오(616명) > 오지랩(541명) > 셀럽브랜드(227명) 순으로 이어짐.
3) 매출 현황
-사실 필자가 가장 궁금했던 것은 매출 정보였으나, 관련 정보는 찾을 수 없었다...
-추후 매출 관련 보도자료를 찾게될 시 비교해 보는 것으로 나중을 기약하겠다..
제일기획의 '제삼기획'을 제외하고는 런칭한 지 반 년도 되지 않은 곳들이 많아, 아직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얻기 어려웠던 것 같다. 다만, 와디즈 펀딩을 활용한 이노션의 '오지랩'과 스타를 활용한 NHN AD의 '일오오오'/SM C&C의 '셀럽브랜드'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를 끌어모으는 것이 흥미로웠다.
광고 회사들의 커머스 사업은 당장은 광고 회사들의 사업 다각화 전략 일부일 지도 모르지만, 결국 (잠재) 클라이언트들에게 회사의 브랜딩 능력/기획력을 보여주는 쇼잉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 이에 광고 회사들의 커머스 사업은 더 공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간이 조금 더 지나서, 결국 커머스 사업에 뛰어든 광고 회사들 중 가장 큰 성과를 내는 곳은 어디일 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