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내 마음이야

by 주말의 도서관

내 마음이야. 누구의 마음도 아닌 내 마음이야. 네가 결정할 수 없고 저울질할 수도 없는 나의 마음이라고. 나의 마음속에 너를 들여보낸 것도 내 마음이고 다시 내보내려고 하는 것도 나의 마음이야. 마음이 아팠어. 함께 보낸 시간이 긴 만큼 너무나 아팠어. 마음 깊숙이 들어온 만큼 다시 나가는 시간이 너무나 길 것 같아서 너무나 아팠어. 하지만 내 마음을 되돌릴 수는 없어. 나의 마음은 이미 굳어졌으니까. 다시 풀어질 수 없을 만큼, 풀어내려고 하면 너무 단단해서 깨져버릴 거야. 이제 너의 마음도 정리하길 바라. 나의 마음과 너의 마음은 이제 하나가 아니라 둘로 되어버렸으니까.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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