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CES 2021 Wrap-up

주간김박사-10YFN(10 Years from Now)

by 김치헌PhD


CES 2021이 막을 내렸다.

1.11日에 시작된 CES20201이 1.14日 막을 내렸다. 코로나19로 인하여 100% 디지털로 이루어졌다. CTA는 CES 2021에 100 시간이 넘는 영상이 준비되었고, CES 2021이 끝나도 이 영상들은 2.15日까지 접속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CES 2021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중요하다고 판단되는 키워드/이슈를 다음과 같이 선정해 보았다.



CES 2021 주요 키워드/이슈


1. Electric Future: 전기화가 대세. 전기화로 변화할 미래 사회 모습은?

키노스 스피치에서 GM은 2025년까지 30개 차종 모두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리고 LG화학과 협력하여 값싸고 용량이 더 큰 배터리를 자체 생산(in-house)하고, 전기 자동차의 힘과 주행 거리를 더 늘리겠다고 밝혔다(1회 충전에 450 마일). 또한 차량 지능화 플랫폼(Vehicle Intelligence Platform, VIP)를 2023년까지 출시해 차량이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자율주행 기능을 강화하며, 통신망을 통해 업데이트하는 등의 기능을 추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GM이 Bright-Drop라는 비즈니스 벤처를 설립하고 전기VAN을 제조해 물류회사에 공급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한 GM은 1명을 실어나를 수 있는 대형 쿼드콥터 드론도 개발할 것으로 밝혔다.



2010년대 CES에서는 항상 '전기차가 부상할 것인가?' '자율주행이 가능할 것인가?' 등의 질문이 이슈가 되어왔는데, 2020년대에는 운송수단의 전기화(Electrification)는 당연한 듯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얼마나 빨리 실현될 것인가?'가 핵심 이슈가 되고 있다. 전기화가 일어나면, 내연기관에 비해 전기화된 제품은 제조에서 부품 수가 적고, 전혀 새로운 폼팩터의 등장이 가능하며(예: 도요타의 e-팔레트, CES2018에서 발표), 운영 측면에서 S/W의 제어가 용이하고, 자원 폐기 및 재활용에서 많은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생각된다. 생각보다 변화가 클 것 같으므로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2. Super-Fast Network: 초광대역 언제 될지?

키노트 스피치에서 Verizon은 28GHz대의 초광대역(UW: Ultra Wideband) 5G의 강점에 대해서 설명했다. 비싼 IT 인프라를 내부에 설치하지 않아도 통신 속도가 빨라 클라우드 시스템을 자사 시스템처럼 사용할 수 있어서 대기업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이고, 이를 모바일 에지 컴퓨터(Mobile Edge Computer, MEC)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여러 대 카메라로 볼 수 있는 스포츠 경기(NFL)의 온라인 관람, 온라인 박물관 3D 증강현실 관람(스미스소니언,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등이 가능하고 시연도 이루어졌다.

하지만 5G Connectivity 측면에서 CES 2021은 아쉬웠다. 언제까지 5G가 보편화 될 것이라는 구체적 계획도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초광대역 5G가 언제쯤 보편화되고, 이에 적합한 비즈니스 모델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계기였다고 본다. "무엇을 할 수 있을지?"보다는 "언제 현실화 될지?"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3. Robotic Future: 상품뿐만 아니라 인프라의 발전 방향은?

로봇의 기회는 어디에 있을까? 키노트 스피치에서 삼성은 "Bot Handy"라는 로봇을 시연했고, 진화된 AI와 센서들을 장착한 로봇 도우미를 소개했다. 스스로 물체의 위치나 형태를 인식해 잡거나 옮기고 집안일을 도와준다. 다만 아직은 양산품이라기보다는 컨셉으로 보인다. 삼성은 과거부터 쭉 CES에서 로봇을 소개해 왔다(`19年 삼성봇 케어: 이용자의 혈압, 심박, 호흡 등 건강상태 측정, 복약 알림 등). 그러나 아직까지 양산에 대한 소식은 없었다.

LG는 'LG클로이 살균봇'을 선보였는데, 자율주행하며 공간을 살균하는 제품이다. 교육 로봇, 반려 로봇 등도 수년 전부터 계속 등장하고 있는데, 그 추세는 여전했다.

CES2021에서 오히려 흥미로왔던 부분은 드론의 비행장으로 쓰이는 미래형 주유소 컨셉이다. 주유소 지붕에 드론 이착륙장이 있고, 편의점 상품 배송, 드론 택시의 거점 등으로 사용되는데, 상품의 발전 외 인프라의 진화 방향도 함께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는 시사점이 있었다.



4. Homeconomy(Home Economy): 내 집인데, 내 집같지 않은, 그러나 내 집인?

코로나19로 더 촉진된 감이 있지만, 가전 제품의 트렌드는 Health, Safety, Convenience의 강조였다고 판단된다. LG의 가전이나 콜러(Kohler)의 스마트 홈 제품들을 살펴보면, 기존 가전 제품에 추가적인 기능들을 포함해 더 편안하고 건강하고 안전한 공간으로 만들고 있다. 공기 청정기, 자외선 살균 기능 등이 추가된 메인 가전 제품들로 선보이기도 하고, 손대지 않는 화장실(Touchless Toilet), 빛/음악/배경 등을 변화시키는 욕조 등이 발표되었다.

더 안전하고 편리하며 또한 동일한 집이라도 다른 신선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감성적인 측면을 기술로 구현하는 홈코노미 제품들의 등장을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집의 용도가 점차 변하고, 가전도 이에 맞춰 변하는 모습이다. 미래 집의 용도는 어떻게 변화할지가 고민되는 시점이다.



5. Healthy at Work, Healthy at Home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직장의 안전을 지키는데 사용되고 있다. 직장에 들어가기 전에 건강 상태를 체크하기 위해 다양한 디지털 기술이 사용된다. CES 2021에서 터치리스 센서 등을 이용한 체온계, 스마트폰 카메라에 나타난 얼굴을 인공지능이 분석해 심박수, 산소포화도, 스트레스 등의 수치를 측정하는 기계 등이 발표되었는데, 이는 직장에서의 건강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전통적으로 관심이 지속 높았던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도 꾸준히 선보였다. 오므론(Omron)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예: 가정에서 혈압 측정한 데이터가 의료진에게 전달됨)나 중소기업들의 스마트폰과 연결된 살균기, 체열진단기, 비접촉식 피부진단기기 등도 꾸준히 볼 수 있었다.


<기타>

고성능 컴퓨팅 CPU 개발은 여전

AMD는 키노트에서 모바일 고성능 컴퓨팅이 가능한 CPU(Ryzen 5000 모바일 프로세서)를 발표했고, 게임기 시장, 영화 제작 시장 등에 진입할 것임을 밝혔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배터리 먹는 하마로 불리던 AMD의 CPU가 어떻게 변할지 궁금해진다. 한편 인텔은 CEO 교체를 발표했다. 기술 혁신에 부진했던 인텔의 체질 변화가 정말 가능할지를 지속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LED TV 등장

TV업계는 백라이트 광원과 자체 발광의 경쟁이라고 볼 수도 있다. 자체 발광이 되는 TV에서 발광화소가 꺼지면 완전한 검은색이 나오지만 만들기가 어렵고 가격도 비쌀 수 있다(브라운관 TV, PDP TV, OLED TV). 한편 자체발광이 아닌 백라이트(후방 조명) 방식은 백라이트가 켜지면 뿌연 검은색이 나오기 때문에 색재현율이 낮고 두께가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다는 것이다(LCD TV, LED TV, QLED TV...). 마이크로LED TV도 자체 발광 방식인데, 기존의 문제를 그대로 답습하는 것으로 보인다. 과연 혁신일까 의문이 드는 부분이다.


스마트폰 어디갔지?

더이상 CES2021에서 스마트폰은 찾아보기가 어렵다. MWC는 스마트폰쪽으로, CES는 그 외 가전으로 나누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어디갔지?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해 중국업체들의 Copycat 트렌드도 살펴보기가 어려웠다.


AI도 어디갔지?

음성 위주 AI가 적용되는 범위가 늘어나고 있지만, 이 트렌드를 찾기도 쉽지 않았다.



영상 속에 차려진 밥상이 좀 빈약할 수 밖에 없었나보다

CES2021에서 제공하는 영상이나 기사만으로 트렌드를 살펴보는 것은 아무래도 한계가 있다. CES에 전시된 실체화된 제품이나 서비스를 내 눈으로 직접 구동하고 손으로 만져봐야 믿음이 생기고 이게 트렌드가 될 것 같다는 판단이 서는데, 올해는 영상만으로 알기가 어려웠다. 영상을 보면 실제인지 아닌지 알 수 없는 제품을 보게 되고 약간 SF 공상과학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또한 "이 정도 가지고 그 기술 트렌드가 올해 트렌드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이 기회를 통해 달려오던 길에서 잠시 빗겨나 미래를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졌다는 점은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출처: CTA, Official CES 2021 Daily


<권장> 대학생·취준생이 기억해야 할 중요 개념

전기화(Electrification)

초광대역(Ultra Wideband)

MEC(Mobile Edge Computer)

홈코노미(Home Economy)

마이크로LED

자체발광/백라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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