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의 비밀 산모 수첩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이 이렇게 어려운 줄 몰랐다.
항상 나는 어렸을 때부터 내가 떠나는 쪽이었던 것 같다.
상처받기 전에 눈치 빠르게
미리 내가 마음 정리를 하고 떠났다.
사과를 떠나보내면서
예기치 못하고 누군가를 떠나보낸다는 것은
가슴이 아주 저리다는 걸 처음 배웠다.
사과를 보내고 2달 정도 지나다 보니
재밌는 프로그램을 보며 '풋' 웃기도 하고,
사람들과 미소 지으며 이야기도 한다.
그러다 문득 사과를 떠올리는 일을 맞닥뜨리면
생각지 못한 슬픔이 또 밀려온다.
상처가 아물려면 아직도 조금 걸리나 보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사과를 떠나보내지 못했다.
처음 만났던 순간이 이렇게 선명한 걸
심장 소리가 아직 귀에 생생한 걸
아직은, 아직은 난 사과를 못 보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