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 사이로
회사에서 두 사람을 떠나보냈다.
한 사람은 나를 정말 힘들게 한 사람이었다.
그 사람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내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사람이었다.
그때부터 꼬인 관계는 나아지지 않고 더 나빠지기만 했다.
한 사람은 힘든 구렁텅이에서 나를 꺼내준 사람이었다.
화장실에서 울고 있는 나를 따뜻하게 안아 주었고,
언제나 내 편이 되어준 분이었다.
이 두 사람을 나는 1주일 사이로 회사에서 떠나보내게 된 거다.
참 이상한 기분이었다.
나를 힘들게 한 사람과의 이별은 좋을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멍한 기분이 들었다.
그렇게도 미웠는데도 말이다.
나를 품어준 분과의 이별은 생각했던 것보다 더 힘들었다.
마지막 배웅에선 참던 눈물이 쏟아져 나왔고 아이처럼 펑펑 울어버렸다.
어른이 되면서 수많은 이별을 겪었음에도
아직도 나는 이별이 쉽지 않다.
누군가를 떠나보내는 일은 어떠한 일도 쉽지 않았다.
근데 이상한 건... 떠나보내는 게 무뎌지는 것도 싫었다.
떠나보내는 것이 아무렇지 않게 되는 건 더 싫다.
그냥 슬픈 만큼 우는 게 어때서,
이건 참 연습하고 싶지 않은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