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그만두고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한 A씨. 평소에 워낙 옷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의류 쇼핑몰을 개업했어요. 사업자 등록을 하고, 상품을 소싱하고, 상세페이지를 만들고, 만반의 준비를 마친 후에 쇼핑몰 개시를 하게 됐죠. 처음에는 지긋지긋한 회사를 그만두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한다는 게 참 행복했다는 A씨. 그런데 오픈한 지 몇 달이 지나 A씨는 슬럼프를 겪으며 고통스러워 하고 있어요. 분명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데 왜 이렇게 힘들게 느껴지는 것인지, 남들은 모두 저만큼 달려가는 것 같은데, 자기는 간신히 버티는 것도 힘이 드는 건지 모르겠다고 털어놨어요.
온라인쇼핑몰을 운영하면서 대박매출을 올린 사람들의 성공기가 여기저기 퍼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나도 한번 쇼핑몰에 도전해볼까?’라며 뛰어들게 되죠. 매일 지옥같던 출퇴근을 하지 않아도 되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면서, 내 시간을 자유롭게 만들 수 있어서 삶의 질도 수직상승할 것 같은 느낌이 들고요. 게다가 자리만 잘 잡으면 월 1천만원 이상의 수익도 낼 것 같으니 앞으로 장미빛 미래가 펼쳐지는 듯합니다.
하지만 의외로 많은 온라인 쇼핑몰 셀러들이 슬럼프를 경험하며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말합니다. 반려동물용품샵 ‘허츠앤베이’를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오너리스크’의 배우주 대표는 쇼핑몰 운영 중에 우울증을 겪기도 하고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는데요, 겉으로 봐서는 쇼핑몰을 운영하는 게 간단해 보여도 결코 쉬운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줬죠.
그렇다면 왜 슬럼프를 겪게 되는 걸까요? 주로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초기 쇼핑몰을 운영하는 분들이 대부분 재택근무로 1인 창업을 하는데, 이런 근무 특성 자체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자유롭게 집에서 근무를 하면 눈치 볼 사람이 없어서 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신체적·정신적 긴장이 풀어져 비활동적인 생활을 하기 쉽거든요. 활동량이 줄어들면 무기력해지면서, 부정적인 사고를 하기 쉬워져요.
그리고 CS도 쇼핑몰 운영을 힘들게 만드는 요소입니다. 쇼핑몰을 꾸리면서 한 번쯤은 꼭 진상을 만나게 되는데, 교환이나 환불 원칙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요구하는 고객도 있고, 배송이 바로 오지 않는다며 배송사의 책임을 쇼핑몰에 넘기기도 하죠. 이로 인해 상당한 감정노동을 수반하게 되는데, 심하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어요. 고객갑질을 경험한 텔레마케터나 판매원 등의 감정노동자들은 우울증을 산재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하는데, 그만큼 갑질이나 폭언이 주는 스트레스가 상당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가장 큰 건, 불확실하고 불안정한 미래에 대한 스트레스입니다. 쇼핑몰을 만들자마자 뚝딱하고 매출이 나오지는 않거든요. 부풀어 오르는 기대를 안고 쇼핑몰을 오픈했는데, 좀처럼 매출이 나오지 않는 나날이 계속되면 점점 불안한 마음이 커지죠. 어떤 셀러는 한달에 1천만원 이상을 찍는다고 하는데, 나는 한참 못미치는 매출이 나오니 좌절할 수밖에 없어요. 조금만 버티면 금방 커질 수도 있다고는 하지만 과연 언제까지 버티면 되는 지도 알 수 없으니 미래는 막연하고 캄캄하게 느껴지기만 하고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런 슬럼프를 해소할 수 있을까요? 먼저,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눈치 볼 사람 없다고 너무 편한 것만 고집하려 하지 말고, 식사 시간, 업무시간을 정해놓고 지키는 삶이 무기력증을 예방할 수 있어요. 그리고 실내에만 너무 오래 머물러 있으면 신체활동이 줄어들게 되니, 틈틈이 운동을 해주면서 활력을 불어넣어주는 것이 좋답니다.
그리고 자신에게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도 중요해요. 불특정다수의 불만을 접수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이기 쉬운데, 제대로 해소되지 않으면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어요. 되도록이면 신체활동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실내에만 있으면 햇빛을 쬘 기회가 적은데, 그렇게 되면 세로토닌의 분비가 줄어들어 우울감이나 무력감을 쉽게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활동적인 생활패턴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죠.
어느 직업이든 편한 건 없다는 게 만고불변의 진리입니다. 눈치를 볼 사람이 없다는 것은, 중심을 잡아줄 사람이 없어 흐트러지기 쉬워진다는 것이고, 대박매출을 내기 위해서는 얼마간 쪼들리는 상황을 감내할 줄도 알아야 합니다. 하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모두 꾸준히 밀고 나갔다는 것이죠. 위킵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모든 온라인 셀러 분들을 응원합니다!
잠시 쉬어가는 시간으로 쇼핑몰 슬럼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는데요, 다음에는 유익한 정보를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위킵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