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아기상어와 축구공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소미예요. 이 번 주에는 날씨가 쌀쌀해져서 저는 코감기에 걸려서 고생하고 있어요.
오늘은 엄마가 오랜만에 깨내준 사운드북을 가지고 놀았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아기상어 노래를 무한반복해서 들었어요. 동물농장 노래도 듣고요.
오후에는 놀이터에 갔다가 멋진 곡선이 그려진 축구공을 발견했어요. 어떤 아이가 두고 갔나 봐요. 저는 공을 두 팔로 안고 던지고 하면서 놀았어요. 엄마는 공을 발로 차시고, 저는 공을 따라다니며 붙잡느라 힘들었지요. 그래도 아주 재미있었어요.
그런데 제가 평소에 클레이를 갖고 놀고 싶어 하니까 오늘은 엄마가 거실에 커다란 원형매트를 까셨어요. 그리고는 매트 안에 같이 들어가 점토놀이를 해주셨어요. 클레이는 굳어서 사용할 수가 없게 되었거든요. 엄마는 물고기, 거북이, 불가사리, 등등 동물을 만들어 주셨어요. 저도 두 손을 모아 또끼똥도 만들고 지렁이도 만들고 놀았어요.
오늘 오랜만에 외할머니도 우리 집에 오셨어요. 저는 너무나 반가워 할머니에게 달려가 와락 안겼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였네요. 헤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