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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Sep 29. 2021

나의 애플워치를
최대한 애플워치 같지 않도록

[마-장 vol3] 애플워치 케이스


"마가이클의 욕심은 끝이 없고, 마가이클의 돈은 끝이 있다."



마가이클의 애플워치는 4세대로, 어느덧 쓴지 한참의 시간이 지나 액정이고 옆면이고 성한데가 없다.

그렇다고 새로운 애플워치를 사기에는 돈도 아깝다고 생각되고…

슬슬 애플이 만들어낸 전자 수갑(업무의 노예, 알림의 노예를 만드는)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만 가득해진다.


더 이상 돈을 쓰고 싶지 않다는 말이지.



하지만 자존심이 그냥 기스난 상태로 남들 다 끼고 다니는 애플워치를 차고 다니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성격인지라 나만의 스타일 혹은 나만의 디자인의 애플워치를 만들어 차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솟아올랐다.



누군가는 말하겠지 “그럼 줄질을 하면 되는 거 아니니?” 라고.

하지만 이미 정품 스트랩은 물론이고 알리 발 수많은 스트랩까지 시도해본 스트랩만 몇 십 줄이 되는 듯하다…

이젠 줄질로는 만족할 수 없는 몸이 되었단 말이지.


그러던 와중 질려 있던 나에게 한가지 빛이 되어준 상품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알루미늄 버전인 나의 애플워치를 마치 스테인리스 버전처럼 보이게 해준 “링케 애플워치 풀프레임 스타일링 케이스” 였다.



애플워치에 씌워 붙이는 타입으로 간단하게 다른 색상의 애플워치로 변신시키는 것은 물론, 케이스 갈이를 한 기분까지 들도록 만들어주는 꿀템이다.

슬림한 두께로 애플워치만의 감성은 살려주고 편안함도 살려준다는 점이 아주 훌륭한 상품이지.


하지만 접착 방식이 양면테이프 방식이어서 물 혹은 땀 때문에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이 아쉽다.

그래도 벌써 2번이나 이 제품을 써본 나로서 한가지 좋은 방법을 소개하자면

구매할 때 재부착용 여분 스티커를 구매하라는 팁이다.

그 여분 스티커를 가위로 조그맣게 잘라 케이스 주변에 좀 더 덕지덕지 붙여 둔다면 정말 어떤 짓을 해도 떨어지지 않는 강력한 접착력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똑같은 디자인의 애플워치에 싫증이 난다는 말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분명 “링케 애플워치 풀프레임 스타일링 케이스”는 애플워치를 다른 색상, 다른 타입의 애플워치로 즐기게 해주는 빛과 같은 아이템이지만 더 이상 남들이 다 끼는 애플워치에 만족할 수 없다.


그래서 찾게 된 각종 애플워치의 케이스들을 소개하겠다.




1. 갑 중 갑 이름마저 골든이다. “골든 컨셉 애플워치 케이스”



당신의 애플워치를 고급스러운 메탈&브레이슬릿 소재의 시계로 만들어 드립니다. 


애플워치를 사용하고는 있지만 손목에 고급스러움을 주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아이템이야.

그 누가 보더라도 애플워치의 스포티함은 더 이상 보이지 않도록 만들어주지.


무려 899달러라는 압도적인 금액으로 애플워치의 가격을 상회하는 케이스이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모두 312L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를 사용해 피부와 녹슬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고, 용두와 버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짜여 있다는 점이 놀라워.

디자인은 동그란 사각형의 모습으로 마치 파텍필립의 느낌을 주기도 하지.



가격이 무려 899달러여서 쉬운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다시 한번 애플 공홈에서 링크 브레이슬릿의 가격을 보니 아주 착해 보이는 가격인 것 같아.


실제로 내가 가장 손에 넣고 싶은 케이스이기도 하고, 가장 엄두를 내지 못하는 케이스 이기도 해.




2. 밀리터리룩 + 애플워치 = MTM A-38 GRAY


한 눈에 보기에도 괴랄해 보이는 디자인의 애플워치 케이스인 MTM의 A-38모델은

티타늄 하우징의 케이스에 조그만 쿼츠 시계를 추가적으로 달아 놓은 점이 아주 독특한 케이스야. 

티타늄과 황동, 고무를 조합한 디자인의 이 케이스는 애플워치라는 중성적인 디자인을 한번에 마초적인 디자인으로 바꿔버리는 매력을 가지고 있지.


가격은 골든컨셉의 1/4정도 밖에 되지 않는 199달러로 한번은 도전해 볼만한 가격임에는 틀림없어.

이 글을 보고 있는 그대가 혹 밀덕이거나 아웃도어 매니아라면 추천할게.


영상은 역시 마더러시아의 영상이지.




3. 애플워치를 다이빙용으로 만들어 주는, 카탈리스트 애플워치 케이스


언뜻 두꺼워 보이는 디자인의 이 케이스는 애플워치를 100M까지 잠수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방수 케이스야. 케이스 내부에 방수 하우징을 더해 바닷속 물이 애플워치에 스며들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케이스이지.




디자인은 위에 소개한 골든컨셉과, MTM A-38과는 독특함이 조금은 부족 해 보일 수도 있지만

하얀색 케이스와 연두색 버튼들로 조합된 밝은 색상 케이스를 본다면 조금 팝한 느낌도 주면서 서핑 혹은 다이빙을 즐기는 스포츠맨으로 보일 수 있지 않을까?


가격은 69달러로 MTM과 비교해도 반값도 안 되는 가격이고, 골든컨셉에 비교하면 1/10도 안 되는 금액이라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는 친구야.


벌써 여름은 지나갔지만 워터스포츠를 즐긴다면 한번 경험해 보는 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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