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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Apr 19. 2022

드비알레의 첫 사운드바 디오네 Dione

하일로우, 라이프스타일에 어울리는 테크를 고민하는 벤야민이다.

드비알레에서 오랜만에 새로운 제품이 등장했다. 개인적으로 팬텀의 등장이 워낙 충격적이라 뒤이어 나오는 제품에는 많은 관심이 가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팬텀 리액터는 팬텀을 작게 만든 버전이다. 완전 무선 이어폰 제미니는 애플의 에어팟 프로가 이미 모든 주목은 다 받고 있는 상황에서 팬텀과 같이 뚜렷한 특징이 없었기 때문이다. 음질이나 소리 얘기를 하는 건 아니다.

디오네는 드비알레에서 개발한 첫번째 사운드바다. 제미니와 다르게 생김새부터 호기심을 자극한다. 음향기기나 테크 분야에 관심이 많다면 드비알레는 한 번쯤 들어봤을 브랜드다. 2007년에 설립된 프랑스의 오디오 회사로 업력은 오래되진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특한 디자인과 설계를 바탕으로 탄생한 드비알레 팬텀은 Hi-Fi 애호가들의 호기심을 마구마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드비알레의 핵심기술은 아날로그 앰프와 디지털 앰프의 장점을 모은 ADH(Analog Digital Hybrid)다. ADH는 클래스 A 앰프의 왜곡이 없고 자연스러운 증폭을 구현하는 동시에 클래스 D 앰프의 뛰어난 증폭 효율을 자랑하는, 말그대로 사기에 가까운 기술이다. 일례로 드비알레 팬텀은 THD 0.0005%, Saturation 0, 배경 노이즈 0dB라는 말도 안 되는 스펙으로 궁금증을 더욱 자극한다.

드비알레 디오네는 당연한 얘기지만 드비알레의 핵심기술인 ADH가 기본이다. 실시간으로 소리를 분석하고 조정하여 마이크에 녹음된 정확한 음압을 재현하는 SAM(Speaker Active Matching), DAC와 ADH 사이의 물리적 거리를 최대한 줄여 신호 경로를 단순화시킨 매직 와이어(magic Wire) 기술까지, 이 모든 것을 하나의 칩에 고스란히 이식하여 내부 프로세싱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보통 사운드바라는 물건을 떠올리면 TV 아래에 양옆으로 길게 늘린 형태의 스피커와 보통의 네모난 스피커와 비슷하게 생긴 거대한 서브우퍼의 조합이다. 초창기 5.1채널 2.1채널 TV 스피커의 진보된 형태가 사운드바였다면, 드비알레 디오네는 팬텀이 등장했을 적의 신선함을 사운드바에서 구현해냈다. 긴 널판지 중심에 완전한 구 형태를 지닌 포탄을 하나 쏘아 움푹 들어간 형태다.

드비알레 디오네의 스피커 유닛 구성은 가운데 1개, 사운드바 양끝단에 각 1개, 양옆에 각 1개, 총 5개 채널, 가운데 스피커 유닛을 중심으로 앞뒤로 1조씩 2조가 이어져 8개의 서브우퍼가 1개 채널, 사운드바 양끝에 스피커 유닛이 2개씩 하늘 방향으로 2개 채널의 조합이다. 총 17개의 스피커 유닛으로 별도로 구성된 서브우퍼가 없어도 5.1.2채널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구현하다.


드비알레 팬텀의 특징 중 하나가 양옆에 서브우퍼가 왔다갔다하며 물리적인 반동을 줄이고 안정적인 베이스를 만들었다면, 드비알레 디오네는 사운드바에 서브우퍼 8개를 앞뒤로 조합하는 구성을 통해 팬텀같이 육안으로 확인은 할 수 없지만 우퍼의 물리적인 반동을 줄여준다. 디오네의 특징은 자이로 센서를 품은 센터 채널 ORB다. 설치 환경에 따라 센터 유닛인 ORB가 움직인다.

드비알레 디오네는 더 좋은 소리를 빚어내기 위해, 모노 및 스테레오 채널을 5.1.2채널로 업스케일링해주는 알고리즘 기술 SPACE, 혁신적인 스피커 배치와 고급 디지털 필터를 결합한 ADE(Advanced Dimensional Experience), 그리고 각 콘텐츠에 적합한 사운드 레벨을 실시간으로 조화시키는 다이내믹 이퀄라이저 AVL(Adaptive Volume Level)까지, 귀를 즐겁게 하는 기술을 품었다.

드비알레 디오네는 블루투스 5.0, 에어플레이 2, UPnP, 스포티파이 커넥트 등 다양한 최신의 무선 기술과 TOSLINK 광학 및 HDMI eARC 지원 유선 입력 등 디지털 소스에 최적화된 사운드바다.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디즈니 플러스, 애플TV 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를 5.1.2채널 3D 사운드로 업스케일링하여 950W(RMS) 사운드를 구현하여 콘텐츠에 더욱 몰입할 수 있게 해준다

드비알레 디오네는 스피커 그릴로 최적화한 패브릭과 양극산화 처리된 알루미늄 소재의 조합이다. 어느 곳에 둬도 고급스럽다. 1200 x 165 x 77mm, 12Kg 크기와 무게로 TV 스탠드 위에 올려 두거나 벽에 고정할 수도 있다. 디자인과 획기적인 성능에 부합하는 가격은 한화로 3,790,000원이다. 이미 드비알레 스피커의 입 벌어지는 가격을 알고 있었다면, 의외로 저렴하네? 할 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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