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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벨레매거진 Jun 10. 2022

우리는 사실 페스티벌에 목말랐다.

JTBC 신 예능 '뉴페스타'

길어지는 코로나 시국, 이제서야 숨통이 조금씩 트이고 있지만, 그동안 많은 제약이 있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정책이 시행되면서 우리는 타의적으로 조용한 시간을 보냈다. 모임이 취소되고 뮤지컬과 공연이 사라지고 콘서트와 페스티벌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그저 옮을까 걸릴까 조심하며 매일 아침 발표되는 확진자 숫자를 화재에 올렸다.

그래서 몰랐다. 우리가 얼마나 즐거움에 굶주렸는지. 우리가 얼마나 들뜸에 목말랐는지. 여기 우리도 몰랐던 갈증을 해소해 준 예능이 있다. 지난 6월 7일에 첫 화를 시작한 JTBC 예능 ‘뉴페스타’다. 


‘자칭타칭 음악 전문가들의 페스티벌 심폐 소생 프로젝트’라는 표어를 내걸은 뉴페스타는 유일무이한 음악 페스티벌 기획사의 이름이다. 물론 음악 페스티벌 기획사라는 것은 예능 상의 설정이다. 뮤지션 겸 엔터테이너 윤종신과 기획사 안테나 대표 유희열이 공동 대표로 뉴페스타를 꾸려 나간다. 이상순과 거미, 규현 그리고 요새 예능 대세 이미주가 직원으로 함께한다.

6월 7일에 방영된 첫 화는 말 그대로 화제가 되었다. 박정현, 윤도현 밴드, 멜로망스 등 뛰어난 뮤지션들이 나와 콘서트를 진행했다. 특히 박정현이 부른 ‘꿈에’ 무대는 지금까지 있었던 많은 무대 중에서 최고로 손꼽힌다고 윤종신이 밝혔을 정도. 윤도현 밴드의 ‘흰 수염 고래’ 공연에서는 스테이지에 나타난 고래가 인상적이었다.

새로운 시도 역시 눈에 띈다. 음악 페스티벌 기획사라는 콘셉트에서 비롯되는 흐름에 맞도록, 무대에 오르는 뮤지션들을 섭외하게 된다. 뮤지션들은 사방이 크로마키로 이루어진 무대에서 공연을 하며, 그래픽으로 꾸며진 무대가 방송된다. 무대를 치른 뮤지선 본인 역시 다른 사람들과 해당 무대를 관람하는 것 역시 독특하고 재밌는 씬을 연출했다.


오는 6월 14일 화요일 22시 40분에는 제2편이 방영된다. 고정 패널로 참석하는 규현부터 이무진, 최예나, 데이브레이크 그리고 다이나믹 듀오의 무대가 예정되어 있다. 또 다이나믹듀오와 박정현의 즉석 앙코르 무대까지 있다고 하니 방영 다음날에 어김없이 화재가 되겠다. 긴 우기에 지친 국민들과 아티스트들이 마음껏 페스티벌의 즐거움을 발산하고 받아들일 기회가 마련되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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