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후, 여전히 진행형인 우리에게

by Benjamin

숫자로 보는 1년간의 성과와 한계


어젯밤, 아내와 함께 1년간의 장부를 정리하면서 이런 대화를 나눴어요.

"여보, 우리 1년 동안 정말 많은 일이 있었네."

"그러게, 퇴사하고 제품 개발하고 3월에 제품 나와서 4월 첫 달에는 50만 원 팔기도 힘들었는데 3개월 만에 그래도 500만 원은 넘잖아."

숫자만큼 정직한 평가는 없는 것 같아요. 꿈과 현실, 계획과 실행 사이의 간격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주거든요.


필쏘굿 1년간의 솔직한 기록

첫 제품 출시. 아직은 미약하지만, 첫 달 50만 원 매출에서 7월은 500만 원 넘겼고, 그런 거 생각하면 아직도 불안하지만 성장은 하고 있는 거 같아요.

퇴직금에 대출까지 탈탈 털어 투자했지만. 아직 투자금 회수는 꿈도 못 꾸고, 손익분기점은 언제 넘을지 계산도 안되지만 제품 출시 후 만 3개월 이 정도 성장한 게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요.

"정직하게 말하면, 아직도 불안하고, 매일매일 돈 걱정해야 하지만 아직 망하지는 않았고, 불안하지만 성장하고 있어."

아내가 웃으면서 답했어요. "그게 어디야. 처음에 얼마나 걱정했는데."


실패했던 것들, 그리고 배운 점들


"너무 욕심이 많았구나"

초기에 가장 큰 실수는 너무 많은 걸 동시에 하려고 했다는 거예요. 네이버, 쿠팡, 카카오쇼핑, 토스, 그립등 욕심에 감당 못하는 플랫폼에 동시에 입점했어요.

"모든 곳에서 팔면 더 많이 팔릴 거야!"

하지만 현실은 달랐어요. 어느 곳도 제대로 관리할 수 없었어요. 각 플랫폼마다 특성이 다른데, 똑같은 상품 설명과 이미지만 올려놓으니까 효과가 없더라고요.


결국 지금은 네이버와 쿠팡, 카카오쇼핑 3곳에만 집중하고 있어요. 적지만 제대로 관리하니까 매출도 더 늘었어요.

"마케팅비 폭탄"

가장 아픈 기억은 마케팅 비용이에요. 블로그 시딩에 매월 250만 원, SNS 욕심에 샘플만 1,000여 개, 라이브방송의 높은 수수료 등등

"이렇게 하면 분명히 팔릴 거야!"

하지만 명확한 매출 연결점을 찾기가 어려웠어요. 블로그 조회수는 늘었지만, 실제 구매로 이어지는 비율은 낮았어요.

지금 생각해 보니 처음부터 큰 금액을 투자하지 말고, 적은 금액으로 테스트해 보고 효과가 있으면 확장했어야 했어요.


"혼자가 답이었다"

전 직장 동료들과 시작하면서 각각 담당업무를 정하고 일을 시작했어요. 마케팅 담당, 고객 서비스 담당, 제품 개발 생산까지... 하지만 지금은 혼자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작은 업체일수록 시스템이 아니라 사람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아요. 제가 모든 걸 머릿속에 담고 있다 보니, 직원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가 어려웠어요. 그게 가장 컸던 것 같아요

지금은 혼자서도 돌아가는 시스템을 만드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해요. 나중에 사업이 더 커지면 그때 다시 사람을 뽑아도 늦지 않을 것 같아요.


혼자서도 해낼 수 있다는 깨달음


"아,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가장 큰 변화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은 거예요. 처음에는 모든 게 막막했는데, 지금은 나름의 루틴이 생겼어요.

아침에 일어나서 주문 확인하고, 고객 문의 답변하고, 오전 2시간은 가장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이런 패턴이 자리 잡히니까 훨씬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되었어요.

"고객의 목소리가 가장 정확하다"

모든 고객분들의 의견을 맞출 수는 없어도 가장 불편하거나 불만인 부분은 알 수 있어요.

이런 피드백들이 쌓이면서 제품도 계속 개선될 거라 생각하고, 고객 만족도도 높아질 거라 생각해요.


"작은 차별화의 힘"

대기업처럼 화려한 마케팅은 할 수 없지만, 1인 사업가만의 장점을 살릴 수 있어요.

전화 문의 오면 제가 직접 받아요. 30분 안에 답변드리고,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연락하라고 해요. 재구매 고객에게는 손편지도 넣어드리고요.

어느 날 한 고객이 이런 리뷰를 남겨주셨어요.

"대표님이 직접 전화받아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감동받았어요. 앞으로 계속 필쏘굿만 먹을게요."

이런 따뜻한 마음들이 모여서 브랜드가 되는 것 같아요.


다음 1년을 위한 현실적인 계획

"이번엔 욕심부리지 말자"

내년 목표는 현실적으로 세웠어요. 연 매출 1억 2천만 원. 지금의 2배 정도예요. 무리하지 않고, 꾸준히 성장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요.

단기적으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최적화에 집중할 거예요. SEO도 공부하고, 상품 노출도도 개선하고요. 큰돈 들이는 마케팅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려고 해요.


"두 번째 제품이 필요한 시점"

그동안 아르기닌 하나로 버텨왔는데, 이제 두 번째 제품이 필요해요. 기존 고객들이 계속 "다른 제품도 만들어주세요"라고 요청하시거든요.

현재 첫 제품과 가장 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두 번째 제품을 검토 중이에요. 역시 고객 니즈 조사부터 시작해서, 작은 규모로 테스트해 볼 계획이에요.


"다른 유통 채널도 조금씩"

오프라인에서 유통할 수 있는 방법도 찾고 있고 온라인에서는 맘카페등의 폐쇄몰 성격의 판매도 협의하고 있어요. 단순 플랫폼 판매만으로는 한계가 있을 것 같아서요. 역시 작은 규모부터 시작해서 경험을 쌓아갈 생각이에요.


1인 창업을 꿈꾸는 당신에게


"시작하기 전에"

1년 전의 저처럼 창업을 꿈꾸는 분들에게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첫째, 최소 6개월치 생활비는 준비하세요. 저는 퇴직금으로 시작했는데, 처음 3개월은 정말 수입이 거의 없었어요.

둘째, 가족의 동의가 가장 중요해요. 가족의 지지가 없었다면 포기했을 거예요. 힘들 때마다 "조금만 더 해보자"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해요.

셋째, 실패에 대한 준비도 해두세요. 최악의 경우 어떻게 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두면 마음이 편해져요.

"시작할 때"

완벽한 계획을 기다리지 마세요. 저도 사업계획서 같은 거 제대로 안 써봤어요. 일단 시작하고, 하면서 배우고, 빠르게 개선하는 게 더 중요해요.

그리고 가능한 작게 시작하세요. 큰 투자보다는 작은 실험부터 해보시길.


"힘들 때"

모든 성공한 사업가도 처음에는 당신과 똑같았어요. 실패하고, 좌절하고, 포기하고 싶어 했어요. 하지만 포기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도 성공했다고 해요.

실패는 경험이고, 경험은 자산이에요. 오늘의 어려움이 내일의 경쟁력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여전히 진행형인 이야기

필쏘굿의 이야기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매일 새로운 고객을 만나고, 새로운 도전을 하고,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요.

어제 아침, 단골 고객이신 고객께서 이런 문자를 보내주셨어요.

"대표님, 덕분에 남편이 많이 건강해졌어요. 친구들한테도 추천했어요. 계속 좋은 제품 만들어주세요."

이런 메시지 하나가 모든 피로를 날려버려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1년 후 달라진 나

제품에 대한 확신이 생겼어요

고객과 소통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어요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어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어요

작은 성공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어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것들

더 많은 고객들에게 알리는 방법

안정적인 매출 기반 만들기

효율적인 업무 시스템 구축하기

지속 가능한 성장 방법 찾기


하지만 이제는 두렵지 않아요. 1년 전에도 모든 게 막막했지만, 하나씩 해결해 왔잖아요. 앞으로도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여정에서 작은 용기라도 얻으셨으면 좋겠어요.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작게 시작해도 괜찮아요. 남들보다 늦어도 괜찮아요. 중요한 건 시작하는 것, 그리고 포기하지 않는 것이에요.

우리 모두 각자의 속도로, 각자의 방식으로 꿈을 현실로 만들어가는 멋진 창업가가 되어요.

필쏘굿의 여정은 계속됩니다. 여러분의 여정도 지금 시작하세요.


[끝]

"Fill Your Health, Feel Your Best" - 당신의 건강을 채우면, 당신의 최고를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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