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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구에게나 옳은 Apr 21. 2023

40대 여자 연예인의 피부관리

누구에게나 옳은 ep.29

  여자 연예인들의 숙명이라 함은, 아무래도 피부 관리가 아닐까 싶다. 과거만 하더라도 텔레비전의 화질이 그다지 좋지 않은 덕분에 피부 관리에 온 신경을 다 쏟아서 하지 않아도 됐지만, 이제는 4HD 시대로 거듭나다 보니 다른 것보다도 피부 관리를 꾸준히 하는 수밖에는 없다.

  하지만 마음처럼 쉽게 피부가 긍정적으로 변화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다. 그렇기에 더욱 피부 관리의 최전선에 나가 있는 연예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단아함의 정석’이라 불릴 정도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여배우가 있다.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에서 박인애 역으로 출연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배우 정소영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야인시대’를 시작으로 ‘장길산’, ‘단팥방’, ‘포도밭 그 사나이’, ‘에덴의 동쪽’ 등 단아하면서도 지적인 이미지로 브라운관을 섭렵했던 그녀가 어느덧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 이제는 어엿한 중년의 배우로 거듭났다.

최근까지 tvN 드라마 ‘마녀식당으로 오세요’, MBC 드라마 ‘마녀의 게임’ 등에 출연하며 4HD의 시대에도 꿀리지 않는 피부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소영. 그녀에게 불혹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20대와 같이 탱글거리는 피부를 만들 수 있는 노하우가 무엇인지 자세하게 들어봤다. 


Q. 40대 중반이라고 이야기해도 전혀 믿기지 않는 피부를 가지고 있다. 따로 진행하시는 케어가 있나.

A. 따로 무언가를 도드라지게 관리하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케어를 할 때 무조건 ‘저자극 관리’를 해야 한다고 다짐하는 편이에요. 촬영이 없는 날에는 거의 화장을 하지 않고, 자외선을 피하기 위한 자외선 차단제만 바르곤 해요.


Q. 그렇다면 촬영 없는 날에는 따로 진행하는 케어 루틴이 있나.

A. 외출하고 돌아오면 즉시 효소 세안제 같은 저자극 세정제를 활용해서 조심스럽게 얼굴부터 닦아줘요. 그 다음 근처에 둔 스킨 케어 제품으로 물기가 마르기 전 바로 보습 성분을 피부에 더해줘요. 가끔 건조한 부위가 있으면 오일을 발라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기도 하고요. 간단하지만 굉장히 효과적이랍니다.


Q. 케어를 할 때 꼭 주의해야 할 부분이 있나.

A. 귀찮다고 메이크업을 지우는 단계라거나, 스킨케어 과정을 급하게 진행하지 않아요. 한 번에 과하게 닦아낸다거나, 한꺼번에 고영양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을 흡수시키는 행동은 피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니까요. 세안, 보습, 영양 이 세 가지 단계를 진행할 때 큰 욕심을 부리지 않고 심플하되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노력해요.


Q. 스킨 케어를 할 때 독자들에게 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A. 얼굴에 화장품을 바를 때 한 번에 우르르 다 바르지 않고 천천히 시간 간격을 두고 발라야 해요. 차곡차곡 탑을 쌓아 나가 듯이 단계별로 충분히 피부에 흡수될 시간을 여유 있게 주는 것이죠. 아무리 좋은 제품도 우르르 한꺼번에 바르다 보면 피부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요.

또 얼굴 피부만 좋다고 해서 동안 외모를 가질 수는 없어요. 목과 데콜테 주름까지도 함께 신경을 써줘야 해요.



Q. 그렇다면 목과 데콜테 라인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A. 솔직하게 저만의 비법은 목 뒤까지 바르는 것이에요. 스킨 케어 단계에서 목과 귀도 잊지 않고 제품을 발라줘요. 많은 여성 분들이 목 앞 부분만 신경을 쓰는데, 의외로 목 뒤까지도 외부 환경에 노출이 쉽게 돼요. 머리를 묶어 올리면 자외선도 많이 받을 수 있으니까요. 스킨 케어도 중요하지만 썬케어도 함께 신경 써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스킨 케어 과정이 체계적이다. 여배우라면 피부과 시술을 받으면 그렇게 번거롭게 하지 않아도 될텐데.

A. 물론 피부과 시술을 받는 방법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피부과 시술은 왠만하면 지양하는 편이에요. 대신 홈케어를 할 때 가끔 홈 디바이스는 제품의 흡수율을 높기 위한 용도로 사용하곤 합니다. 전문가용 고출력 제품이 효과가 좋다고는 하지만, 개인적인 생각에서는 왠지 피부에 자극을 줄 것 같아서요. 뭔가 젊음을 미리 앞당겨서 쓰는 느낌이랄까요. (웃음)


Q. 일반인들이 진행하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홈케어 루틴 케어가 있나.

A. 인터넷에서 유행하던 1일 1팩을 호기심에 해봤었는데, 효과가 정말 좋았어요. 그런데 솔직히 저도 매일 그렇게 팩을 한다는 게 쉬운 일만은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에는 일주일에 3번 정도 마스크팩을 하고 사우나로 노폐물을 배출하는 루틴을 유지하고 있어요. 사우나 하면서 각질 제거를 먼저 하고 팩을 하면 훨씬 더 효과가 좋아요.



Q. 피부 외에도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나.

A. 피부 관리도 중요하지만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을 좋게 만들려고 노력해요. 특히 좋은 자세 유지를 위해 힘들어도 꾸준히 관리하고 있어요. 의외로 좋은 자세와 피부는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답니다.


Q. 좋은 자세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가.

A. 침대에 누워서 휴대폰 절대 보지 않기. (웃음) 꼭 확인할 게 있다면 일어나서 앉은 자세로 핸드폰을 확인하고 다시 누워요. 누워서 핸드폰을 보면 저절로 턱이 겹쳐지거나 목에 주름이 생길 수 있으니까요. 또 힘들더라도 찡그리지 않으려고 노력하고요. 하루하루 이러한 습관들이 쌓이게 되면 지울 수 없는 깊은 주름이 될 수 있어요.


Q. 식습관이나 생활 패턴에서도 노력을 하고 있다던데.

A. 그럼요. 뭐든 여러 개의 관리가 겹쳐져서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커피나 알코올 음료 등 이뇨 작용을 활성화시켜주는 음료 대신 허브차나 과일 주스를 주로 마시는 편이에요. 특히 커피는 몸 안에 있는 수분을 빼앗기 때문에 피부 관리에는 독이 되는 음료 중 하나예요. 스케줄 상 그게 어려우면 수분 함량이 높은 과일이나 샐러드를 챙겨서 꼭 몸에 부족한 수분을 채워 주기도 했고요.



Q. 따로 이너뷰티 관련 보조제나 영양제의 도움은 받지 않나.

A. 영양제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거짓말이겠죠. (웃음) 콜라겐, 비타민 등 영양제 섭취는 피부 관리에 꽤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그 중에서 딱 한 가지만 고르라고 한다면 무조건 단백질을 추천해드리고 싶어요. 단백질 중에서도 식물성 단백질을 권장해드려요.


Q. 다른 성분보다도 왜 꼭 단백질인가.

A. 좋은 성분들을 몸 안으로 넣어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안 좋은 걸 몸에서 빨리 빼내어주는 ‘디톡스’가 정말 중요하거든요. 아무리 좋은 걸 먹고 마시고 피부에 바른다고 하더라도 체내에서 디톡스가 빠르게 되지 않으면 효과를 볼 수 없어요. 전 무인도에 가게 된다면 자외선 차단제와 단백질을 꼭 챙겨갈 거예요. (웃음)


Q. 이러한 노력 덕분에 지금까지도 무리 없이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같다.

A.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어느 날 갑자기 피부과 시술을 급하게 받아서 피부 상태를 끌어 올리는 것보다는 꾸준한 관리와 습관을 차곡차곡 쌓으면서 피부가 좋아진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실제 나이보다 많이 어린 30대 초반 역할이나 상대 주인공의 첫사랑 역할을 주로 맡게 된 것일 수도 있어요. (웃음)


Q. 끝으로 동안 비법을 세 가지로 요약하자면?

A. 꾸준히, 부지런히, 차곡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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