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세만월 Jul 09. 2024

아버지; 썼다 지웠다 썼다

음악과 나; Luther <Dance with My Father>

https://kko.to/fhoNC4u2Ra

"시련을 인내하고 힘내라"


아버지에게 문자가 왔다.

KTX를 타고 5분 정도 지났을까.


"네"

한 자 적고

"감사합니다"

한 문장 적고

"아버지"

그 한 단어를 썼다 지웠다 썼다.


나에게는 아버지가 두 분이다.

두 분 다 성이 같고

두 분 다 글쓰기를 좋아하고

두 분 다 마음이 여리고

두 분 다 피부가 하얗다.


어린시절 소화하지 못했던 친아버지

어린시절 갖고 싶던 '아버지'를 이상화시켜놨던 의붓아버지

'아버지'라는 한 단어가 먹먹하기만 하다.

작가의 이전글 음악과 나; 이소라 <Track 9>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