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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우주 속

영감. 우주의 기운

by 세만월

사진을 잘 못 찍는다

사진을 찍고 싶은 순간에는 과감히 찍는다

흡족한 사진을 보면 영감에 사로잡힌다

영감이 오는 순간이 먼저인지

사진을 보는 순간 영감이 먼저인지

사진을 찍는 순간 영감이 먼저인지

알 수는 없으나

확실한 건

지금이

우주의 기운이 내게 몰빵 되어

사진을 찍고 싶은 물체와

그 물체를 본 나와

그 자리에서 찍은 사진과

사진 속 외계인이 보낸 듯한 불빛

삼박자가 갖춰진 완벽한 순간이라는

퇴근길 산책로. 서울. 2024.8.23. 21:31

거기에 멀티프로필에 깔은 음악들

이 순간은 이태원 클럽 부럽지 않다

여기가 이태원

나의 우주

퇴근길 멀티프로필에 깔은 음악들. 2024.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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