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여유에 잠시나마 머무르게 해 주기

상대가 힘들 때

by 세만월

상대가 힘들 때는 묵묵히 있어 주는 거

그거면 되는 것 같다.


내 아이가 나중에 힘들 때가 생기면

내가 오늘 이 내 마음을 기억하면 좋겠다.


내가 조바심 난다고

힘든 상대 옆에서 조언하지 않고

묵묵히 기다려 주는 것

어쩌면 나의 조바심을 내려놓는 일이

힘든 상대를 위하는 일인 것 같다.


결국 힘든 상대를 배려하는 것은

나의 힘듦을 상대에게 보채지 않는 것

나의 힘듦을 스스로 돌보아주는 것

결국 나를 돌보는 것밖에 없는 것 같다.

그 과정에 생기는 내 심적 여유가

힘든 상대에게 고스란히 향하여

그도 잠시나마 그 여유를 공유할 수 있을 테니

그거 말고 무엇을 해줄 수 있겠는가.

상황을 겪는 본인이 아닌 외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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