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잘 지내자!

by 세만월

어릴 적 방밖으로 무서운 소리가 들리면

나는 책상에 앉아 공부를 했다.

신승훈 님 음악을 틀거나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이문세와 신승훈 님의 코너를 녹음한

테이프를 틀거나.


오빠(신승훈) 데뷔하는 날까지 잘 지내야지,

오빠 어디 어디 방송 나온다고 했으니까

이때까지 잘 있다가 봐야지, 하며

내 시간들을 보냈다.

일종의 보상이었을까?

내가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 같은 거였을까?


오늘 나에게 작은 선물을 주려고 한다.

내가 나에게 주는 선물.

내 시간들을 잘 보내기 위한.

나의 선물이 되어 줄 것에도 감사하다.


너는 나의 선물이다.

선물 같은 너를 잘 보살펴 주면 좋겠다.

잘 지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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