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빛이 아닌 우울감

예수님 얼굴(사순 제2주일)

by 세만월

아버지를 잃은 슬픔을 이용해

어느새 내게 익숙한 우울감으로 도망쳐 온 것 같다.

익숙한 우울감에서 벗어나기가

참 쉽지가 않구나.


오늘은 사순 제2주일입니다.

'예수님의 얼굴은 해처럼 빛났다.' (마태오 17,2)

성당에서 주일 문자를 받았다.


제가 당신 얼굴 찾나이다.

당신 얼굴 제게 보여주소서. (입당송 중에서)


당신이 제게 주신 빛은 우울감이 아닐 테니까요.

저를 굽어살피소서.

불쌍히 여기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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