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닿는 감정의 언어에게

by 웬디

너는 그저 서 있다

흔들리는 모양은

바람결을 맞아

아래로 비스듬히

어슷하게, 또는


거친 결과

옫은 가시는

너의 시간이었을 터다


젖어가는

고요한 시간 속

너는 꽃망울을 터뜨리려나

또는 그대로 새싹이 되려나


곧아난 너의 테는

그저, 어스듬히 위로

푸른 그림자가 아래에.


일요일 연재
이전 10화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