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그저 서 있다
흔들리는 모양은
바람결을 맞아
아래로 비스듬히
어슷하게, 또는
거친 결과
옫은 가시는
너의 시간이었을 터다
젖어가는
고요한 시간 속
너는 꽃망울을 터뜨리려나
또는 그대로 새싹이 되려나
곧아난 너의 테는
그저, 어스듬히 위로
푸른 그림자가 아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