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랬다.
그 사람과의 남녀관계는 연애 5년 그리고 결혼 10년 딱 그렇게 거기까지다.
내 나이 마흔 살까지가 유효기간이었다.
그렇게 초4, 초6 두 아이의 싱글맘 생활을 한지도 6년째
익숙해질 것도 같은 잔잔하고 지루한 생활이 반복되다가도 가끔 잊히지 않으려는지 시련도 남기고 간다.
여전히 아프다.
그래도 안 아픈 날이 더 많아 행복하다.
사람들은 변했다.
그렇게 사회인식도 변했다.
뒤에서는 이혼맘이구나 관심도 없는 남의 일상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험담을 할지언정 이제는 굳이
앞담화까지 할 용기와 담력은 점점 없어지나 보다.
그래서 나도 변했다.
전배우자만의 잘못이 아닌 서로 간의 부족으로, 서로 간의 벌어진 틈새를 좁히지 못한 노력으로 그리 된 거라고. 이제는 인정하고 날 부정하지 않는다.
이제는 내공이 생겨 나를 안아주는 법도 나를 따뜻하게 봐주는 법도 제법 배웠다.
올해도 어김없이 겨울이 찾아온다.
올해도 어김없이 난 싱글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