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했습니다.
왜인지 모르겠습니다.
아프리카의 굶주림을 보며 제가 쓰는 용돈에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사고로 누군가 운명을 달리했다는 뉴스를 보면 남아있을 가족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냥 사람이 항상 우선이었습니다.
각자의 이유를 안고 살고 각자의 목표를 가지고 사는 사람이...
한 사람 한 사람을 모두 품어줄 수 있기를 바랐습니다.
제가 죄를 짓고 잘못을 하더라도 말입니다.
사실 제가 그렇게 이해받고 싶었습니다.
어떤 잘못을 저지르더라도 어떤 부족함이 내게 보이더라도 받아들여지고 싶은 갈망
하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잘 해야지만 생존할 수 있다 믿은 저는 한 번도 제 빈틈을 드러내지 않았고 그래서 '무너진 저라도 받아들여질까?'하는 질문의 답은 평생 구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