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입니다.
그간 브런치를 멀리했습니다.
아이를 키우고, 일을 고민하고,
나를 잃어버린 채 하루하루를 버텼습니다.
그러다 문득 깨달았습니다.
20년 전 배낭 하나로 떠났던 그 여행이
지금의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있다는 것을.
모로코에서 길을 잃었을 때,
쿠바에서 박자를 놓쳤을 때,
갈라파고스 바다에 떠 있을 때.
그때는 몰랐습니다.
그 순간들이 독박육아로 무너지는 나를,
다시 살려낼 줄은요.
그 이야기를 책으로 엮었습니다.
『그러니까, 나는 여행 중이었다』
33개의 에세이 중 10편을 브런치에서 나눕니다.
증명하지 않아도 괜찮다
느려도 괜찮다
혼자여도 괜찮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
첫 이야기는 이번 주 토요일에 시작합니다.
- 엄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