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러와 제3의 어른의 만남] 냉정과 열정 사이, 영화 마케터
스토리스튜디오 혜화랩(Story Studio)은 이야기를 읽고 보고 듣고 만드는 일이 궁금한 12-19세 청소년들을 위한 열린 작업실입니다. [스스러와 제3의 어른의 만남]에서는 스토리스튜디오에 찾아오는 10대 창작자들이 집이나 학교에서 만나기 어려운 다양한 어른을 만나 궁금한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 나누고 동료처럼 함께 작업하는 시간에 대해 전합니다.
영화 좋아하는 스스러 여기여기 모여라!
10대 청소년과 전문가 어른이 만나는 자리란 대개 '하는 일, 직업'을 알려주는 직업 탐구식의 강연이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영화 마케터가 영화 마케팅이란 무엇인지, 어떻게 영화 마케터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개괄적인 정보를 알려주는 자리가 대부분이죠. 그러다 보니 마치 가르치는 선생님과 학생처럼 정보를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의 구분이 명확하다는 것이 서로 자유롭게 소통하는데 한계를 주는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스토리스튜디오에서는 '영화 마케터와의 대화' 시간을 준비하면서 영화를 업으로 삼을 만큼 영화를 사랑하는 어른이 영화를 사랑하는 10대들과 만나 자신의 어린 시절, 영화를 업으로 하면서 느끼는 행복, 좋아하는 영화 이야기 등을 하며 스스럼없이 소통하길 바랬습니다. 사전에 미리 질문을 받고 철저하게 질문에 대한 답변 내용으로 자료를 구성하고 실시간 질문을 100% 소화했던 이유도 그 때문입니다. '알려주기'식의 소통보다는 '대화하기'식의 소통을 하고 싶었던 것이죠. 노력했던 진심이 통한 걸까요? 사후 설문 조사에서 이런 답변을 받았습니다.
모든 질문에 성실히 답해주시고 자신이 이뤄낸 것을 과시하며 어리다고 무시하는 느낌이 들지 않아서 좋았어요.
앞으로 영화로 세상과 소통하는 사람이 되고자 열심히 노력해서 저도 나중에 스토리스튜디오와 함께 워크숍이나 행사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영화 마케터 김태홍 님과 영화를 사랑하는 30명의 스스러가 만나 예정된 1시간을 훨씬 넘어선 '2시간 반' 동안 나누었던 뜨거운 대화의 일부를 소개합니다.
저의 인생 영화는 제가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봤던 영화 <빌리엘리어트>입니다. 영화 안에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대사가 있어요. 빌리가 "너는 춤을 출 때 어떤 느낌이 드니?"라는 질문에 "마치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짜릿해요."라는 대답을 하는데 저도 어렸을 때 영화를 보면 막연히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 같아요. 제가 너무 소중하게 생각하는 영화들, 재미있게 봤던 영화들을 만나면 이런 느낌을 받았고, 이 느낌을 잊지 못해서 계속 취미로, 지금은 일로써 영화를 제 인생 곁에 두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의 히스토리를 여러분께서도 궁금해하실 것 같아요. 여러분께서 질문 주신 것들을 미리 받아봤는데 어떤 학과를 나왔는지 어떻게 영화를 좋아하게 되었는지, 어떤 활동을 해왔는지 궁금해하는 친구들이 많더라고요. 제 히스토리가 참고가 될 것 같아서 적어봤어요. 저는 돌이켜보면 학창 시절에 항상 영화를 곁에 두는 삶을 살아온 것 같아요. '이런 일을 할 거야, 이런 사람이 될 거야'라기보다 영화가 너무 좋아서 영화를 많이 봤어요. 영화 감상 동아리를 했었고 친구들하고 방학 때 취미로 영화를 만들어보기도 하고, 교내 상영회를 열기도 했어요. 대단한 목표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땐 영화를 보고 나서 항상 리뷰를 짧은 길든 습관적으로 쓰기도 했고요. 그리고 영화관에 가면 항상 전단지를 우루루 모아서 왔었어요. 나중에 보니 방 한구석을 엄청 차지할 정도의 양이 되었어요.
여러분들이 재밌게 본 영화가 다양하듯, 영화들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어요. 영화 마케터는 다양한 영화 속에서 '그 영화만의 매력'을 가장 먼저 알아봐 줘야 하는 사람이에요. 영화마다 똑같은 이야기를 할 수 없고 똑같은 재미를 가지고 있지 않거든요. 영화 마케터가 될 사람들은 시나리오를 만났을 때, 편집본을 봤을 때, 영화가 완성되었을 때 그 영화만의 매력이 무엇인지 제일 먼저 알고 있고, 그 매력을 관객과 시장이 원하는 언어와 방식으로 어떻게 잘 전달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저는 기본적으로 영화를 너무 좋아했고, 고등학교 때 씨네21이라는 잡지를 보다가 '영화 마케터의 하루'라는 기사를 봤는데 제가 너무나도 딱 하고 싶던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고등학교 때부터 영화 마케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나요.
제작자, 창작자, 투자배급사, 시장과 관객까지 모든 사람과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소통을 해야 하는 사람이 영화 마케터예요. 제작자, 창작자, 투자배급사와 각각 소통하면서 그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 영화를 통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를 정확하게 알고 있어야 해요. 그리고 그 이해를 바탕으로 영화 마케터는 관객과 시장이 원하는 것을 눈높이에 맞춰 정제된 언어와 방식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 모든 것을 마케터가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건 아니에요. 제작자, 창작자, 투자배급사 사람들이 시장과 관객의 눈높이를 속속들이 알기는 어렵거든요. 그래서 마케터가 시장, 관객이 원하는 것을 감각적으로 체감하고 그것을 메이커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그 사이에서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이 오가기 때문에 영화 마케터들의 역할은 '커뮤니케이션 허브'의 역할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회사에 신입사원이나 후배들이 들어올 때 항상 해주는 이야기가 있어요. 영화 마케터는 '트렌드, 취향을 만드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는 이야기인데요. 영화라는 것이 단순히 예술로서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나는 이런 영화, 이런 포스터, 이런 예고편을 좋아해'라며 영화를 가지고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길 원하다 보니 영화 마케터는 사람들의 트렌드와 취향에 영향을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자부심을 가지고 일했으면 좋겠어요.
영화 마케팅은 결국 '영화'라는 상품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영화를 좋아하는 마음도 기본적으로 필요하지만, 영화를 제대로 진단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마케팅적으로 전략 판단을 하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장에 제품을 잘 선보이는 역할까지 담당합니다.
이번엔 영화 마케터의 자질이랄까, 영화 마케터라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덕목, 요소에 대한 저의 생각을 이야기하려고 해요. 굉장히 많을 수 있지만 Communication, Reading, Leading 이렇게 세 가지를 이야기하고 싶어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커뮤니케이션 스킬은 너무 중요해요. 영화 안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그 사람들과 직, 간접적으로 이메일과 전화로 소통해야 하거든요. 여기서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란 단순히 '말을 잘한다'의 개념이 아니에요. 상대방이 무엇을 원하는지 캐치하고, 상대방의 언어 방식에 맞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장과 관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는 게 중요한 것처럼 제작자, 창작자, 비즈니스 하는 사람들이 항상 마케터가 사용하는 언어를 완전히 이해하진 않거든요. 고급스러운 영어를 쓴다고, 마케팅 용어를 쓴다고 해서 역할이 빛나 보이는 건 아니에요. 상대방과 사용할 수 있는 언어가 존재하고, 상대방의 눈높이와 방식에 맞게 제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그들이 원하는 것을 찰떡같이 알아듣는 것. 그래서 커뮤니케이션을 마쳤을 때에 모두가 똑같은 페이지에서 '아, 우리가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만들어내는 것이 커뮤니케이션이에요. 그런데 정말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학교 같은 반 친구인 20명, 25명의 친구들 전부를 대상으로 내가 원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것처럼, 영화를 만드는 스태프들 모두와 소통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영화 마케터가 되고 싶다면 커뮤니케이션 스킬이라는 것에 대해 연습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졌으면 좋겠어요.
시장과 관객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읽어내는 것(Reading)이 필요해요. 그런데 단순히 책을 읽는다거나 프로그램을 잠깐 본다고 해서 트렌드를 읽어낼 수 있는 것 같진 않아요. 긴 시간 연마를 해야 해요. 아까 질문받은 것처럼 '경영학과 나오면 마케터가 될 수 있나요?!'는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경영학과를 나온다고 마케팅을 잘하는 것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여러분이 세상에, 사람들에게 지금 이 순간 관심을 가지는 것이 전부 마케팅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람들이 무엇에 관심을 가지는지 시선을 두고 계속 본인에게 노출시키세요. 그러면서 1년 뒤, 3년 뒤엔 이렇게 변하지 않을까를 계속 생각하는 연습을 하다 보면 본인의 촉, 날이 조금씩 서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세상에 본인을 자꾸 노출시킬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면서 어느 순간에 마케터들은 결론을 내려야 해요. "이 영화는 이렇게 세상에 소개하겠습니다."라고 어느 순간에 주도권을 잡아야 하거든요. 개봉에 임박하면 모든 사람들이 마케팅에 주목하면서 하루하루, 혹은 일주일 단위로 일희일비하는 순간이 와요. 잘 되면 잘 되는 대로 같이 기뻐하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속상해하는 순간이에요. 영화 마케터는 영화를 시장에 소개하는데 있어서 이런 모든 부담감을 짊어지고 진두지휘해야 하기 때문에 모두를, 그리고 이 모든 과정을 이끌어가는(Leading) 역할도 중요해요.
내가 마케팅을 한다고 해서 관객, 시장이 항상 내가 말하는 것을 귀 기울여주는 게 아닐 수 있거든요.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고요. 그럼에도 상처 받거나 흔들리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스태프들을 다독여가면서 이 길이 맞게 가는 길이라고 설득도 하고 어필도 하고 그 모든 부담감을 짊어지고 가는 역할이 영화 마케터에게 있어요. 제가 일을 해보니까(웃음) 단순히 내가 마음에 드는 포스터, 예고편을 만들고, 반응이 좋았다고 해서 만족감을 가지고 끝나는 역할은 아니에요.
코로나로 직격탄을 맞게 된 업계 중 하나가 영화 업계예요. 다들 영화관에 가기 조심스러운 것처럼 새로운 영화를 개봉하기 굉장히 힘든 시기거든요. 그래서 마케팅 트렌드라고까진 힘들겠지만 요즘 개봉하는 영화들은 기존 오프라인 기반의 활동이 전혀 통하지 않기 때문에, 최대한 온라인 기반의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온라인 안에서 사람들의 시선을 끄는 방향으로 많이 고민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백만 영화의 마케팅을 좋아해요. 그리고 백만명 사이즈의 영화들이 세상에 더 많이 나오는 게 건강한 영화계라고 생각합니다. 천만 영화를 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천만 영화를 하는 만큼 다른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줄어들게 되거든요. 그래서 십만 영화, 백만 영화, 삼백만 영화 등 중소형의 영화가 다양하게 흥행할 수 있는 환경이 관객들에게도 더 좋을 거라 생각해요. 모든 사람들이 다 천만이 좋아하는 취향을 가지는 건 아니잖아요. 좋아하는 취향이 다 제각각이고 시대가 점차 다취향 시대로 변화하는 만큼, 세세한 취향을 맞출 수 있는 다양한 영화가 성공하고, 그런 영화들의 성공으로 인해 또 새로운 영화가 나올 수 있는 그런 토양이 만들어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없어요 (웃음). 개인적으로는 빌리엘리어트 같은 성장영화를 좋아하지만, 마케터로서 일을 할 때는 제가 좋아하는 것이나 취향이 개입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이 부분은 꼭 기억해줬으면 좋겠어요.
객관적인 판단을 통해 이 영화가 어떤 엣지를 가지고 있는지, 이 영화를 좋아할 사람이 누군지를 찾아주는 것이 마케터의 역할이지 내가 재밌었다, 재미없었다고 좌지우지되면 안돼요. 실제로 영화가 좋아서 영화 마케팅을 선택한 친구들 중에 종종 본인이 담당하는 영화가 공감이 안되거나 싫어하는 스타일이라 마케팅하기 힘들다고 하는 경우가 더러 있거든요.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과 일하는 마음은 다르기 때문에 좋아하는 마음을 일에 개입시키려고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당연히 불안하죠. 그래서 감만 가지고 하면 안 돼요. 마케팅이 단순히 감으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데이터와 가설을 가지고 끊임없이 증명해내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끊임없이 내 생각인지, 감인지, 추측인지를 검증할 데이터와 증거들을 수집하셔야 해요. 그런 게 없으면 절대 설득되지 않아요. 마케팅이 막연히 창의적인 사람들이 기발한 생각을 하는 일이라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사실은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하는 일이에요. 물론 창의적인 것도 10개 중 1개 정도는 할 수 있겠지만, 지금 창의적인 솔루션이 필요한 단계인지 혹은 내가 담당하는 영화가 창의적인 과제를 가진 영화인지 봐야 해요. 기발함이 모든 것의 솔루션은 아니니까요.
저도 영화 마케터를 고등학교 때부터 하고 싶었지만 그때 생각해던 대부분의 것들은 지금 현업을 10년 정도 해보니 잘못된 정보도 많았고 착각했던 것도 많았던 것 같아요. 지금이든 대학생이 되어서든, 최대한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오늘을 준비하면서 어젯밤에 '하나의 영화가 만들어지기 위해 필요한 사람들의 리스트'를 자료에 추가했는데요. 본인이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이 많은 롤 중에 내가 하고 싶은 게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천천히 탐색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는 말을 꼭 하고 싶더라고요. 스토리스튜디오 같은 공간을 통해 직, 간접적으로 일하는 사람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내 생각이 착각이었는지 맞는지를 깨닫는 경험을 꼭 적극적으로 모색하길 바래요.
그리고 학교 다닐 때 새로운 걸 경험하거나 실패하는걸 절대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본인이 생각하는 것이 맞는지 아닌지 세상에 나가기 전에 문을 두드리는 단계라고 생각하면 좋겠어요. 생각을 많이 점검해보고, 이런 게 다 쌓여서 개성, 취향, 나만의 길이 생기는 거라고 생각해요. 정답이란 게 없으니까 좋아하는 것들을 열심히 하는 게 5년, 10년 뒤에 정말 도움이 될 거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오늘 발표를 준비하면서 찾아보다가 나온 건데, 제가 10대 때 잘라둔 신문 광고 스크랩이에요. 중학교 때 봉준호 감독님 데뷔작인 '플란다스의 개'를 보고 너무 좋았었나 봐요. 오려서 일기장에 붙여뒀더라고요.
오른쪽 사진은 제가 20대 때 전지 2장 정도에 적었던 제 꿈 리스트예요. 30대가 된 지금 돌이켜봤을 때 경험해본 것들을 보이게 해 두었는데요. 이걸 적을 때만 해도 어떻게 할지 구체적인 계획을 하지도 못했고 진짜 할 수 있으리라 생각도 못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것을 경험했더라고요. 봉준호 감독님과 같이 영화 '옥자'를 마케팅하기도 하고 2번이나 칸 영화제에 가기도 했어요. 여러분이 지금 어떤 걸 좋아하고 꿈꾸는지 저는 잘 모르지만, 지금 꿈꾸는 걸 분명 이루는 날이 올 거라 생각해요. 너무 조급해하지 말고 많이 꿈꾸고 많이 경험하고 하고 싶은 걸 최대한 많이 남겨놓는 10대의 시간을 보내면 좋겠습니다.
"좋아하는 걸로 될까?" 하는 어린 시절의 막연하고 조급한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어른
"이런 것 물어도 될까?" 하는 사소한 질문에도 일일이 피드백을 주는 다정한 어른
"내가 다 알아, 다 해봤어"하며 답을 알려주기보다 "나도 해볼 수 있겠다"라는 영감과 자신감을 주는 어른
영화 마케터 태홍님과 스스러의 만남을 보며 이런 좋은 제3의 어른이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습니다. 생생한 현업의 이야기를 객관적이지만 다정하게, 온기를 품은 적당한 거리를 존중하며 스스러와 함께 나누고픈 제3의 어른이 나라면, 혹은 주위에 있다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storystudio@see-art.org)
스토리스튜디오에서는 스스를 찾는 10대 친구들, 일명 '스스러'들이 어떤 어른들과 어떤 대화와 만남을 가지면 재밌을지 매일 고민하며 실험하고 있어요. 온, 오프라인을 넘나들며 스스가 만들어갈 다양한 경험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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