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위대한 질문

배철현 @2019.06

by 전익수

어느날 서점에 들렸다가 제목에 낚여서 1년전에 사서 책장에 꽂아둔 책인데 최근에 붙잡고 몇일만에 읽었습니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인간은 '예수'입니다.

아내의 지인이기도 한 저자 배철현 교수는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를 논문표절 시비로 올해초에 물러 났습니다. 저자는 기독교 집안출신의 신앙인으로 아는 것도 많고 자존심도 무척 강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기독교인 입장에서 책의 일부 내용은 철렁할 수도 있는 내용인데 다시 생각해 보면 저자의 의도가 이해가 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자아라는 것이 그동안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생활에서 만들어진 지식으로 똘똘 뭉쳐진거라 원만하면 잘 안깨집니다. 나름 유지해 온 자아가 깨지는 순간 자신이 약해지고, 작아지고, 밀릴 수도 있다는 본능이 모든 사람의 의식 밑바닦에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자의 불편할 수도 있는 일부 주장을 나름 편하게 받아 들이려고 마음 먹고 읽으니 이것도 참 좋습니다.

'Break My Frame', 자기가 가지고 있는 기존 생각의 틀 깨기, 내가 행복하기 위해, 즉 멋지게 생존하기 위해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이 책을 통하여 새삼 알게된 렘브란트는 한마디로 엄청 잘 나가던 네덜란드 화가였습니다. 말년에 가정적으로 심하게 파괴된 후에 그린 걸작이 신약성서의 내용을 소재로 그려진 '탕자의 귀환' 입니다. 그림속의 아버지와 돌아온 아들(탕자), 두 형의 모습, 이 그림에 참 다양한 우리 삶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들어 있습니다.

내가 1년전에 제목을 보고 산 책이지만 많은 것을 알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작가의 이전글The Last Gir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