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괴롭히고 싶은 마음' 시리즈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괴롭히고 싶은 마음이 있다면, 괴롭힘을 받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겠죠.
저는 유튜브에게 괴롭힘을 받고 있습니다.
괴롭히고 싶은 마음을 가질 때는 눈동자가 커집니다.
눈에 장난기가 가득해져요.
누군가는 광기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가벼운 미소와 함께 띄어지는 이 광기는 저를 능동적으로 행동하게 합니다.
글쓰기를 괴롭힌다고 생각하니 평소에 그렇게 안쓰던 글을 이렇게 3일이나 연속으로 써요.
광기의 선한 활용이라고나 할까요?
반면 유튜브를 볼때의 제 표정은 어떨까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무표정으로 있을 거에요.
가끔씩 진짜 재밌는 부분 있으면 잠깐 웃겠죠.
하지만 그것도 한 순간입니다.
눈동자에는 생기가 없어요.
손가락으로 하찮게 스크롤을 하며 도파민을 채워줄 재밌는 무언가를 찾아헤매고 있을 거에요.
이건 유튜브에게 괴롭힘을 받고 싶은(?) 마음 같아요!
내가 무언가를 직접 해서 괴롭히고 반응과 결과와 피드백과 재미를 얻어내는 게 아니라,
유튜브 이 자식이 나를 교묘하게 괴롭혀서 광고수익을 뽑아먹는거죠!
어찌나 교묘한지 괴롭힘을 받는지도 모르고 어느새 의존하게되었습니다.
이제는 유튜브에게 괴롭힘을 받지 않으면 안되는 몸이 되어버린거죠(?)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바쁜 일상에 치이다보면 나의 상태를 인지하지 못하고, 미끼를 던지는 유튜브에 정신을 못차리게 되는데요.
'지금 내가 괴롭힘을 받으면서 즐거워하고 있구나.' 라고 상태를 인지해야 그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문제를 인식해야 해결할 수 있는 것처럼요.
상태를 인지하면 이제 이런 생각이 들겠죠.
'질 수 없다. 나도 무언가를 괴롭혀야겠다. 가만 안둬!!!'
여러분도 무언가로부터 괴롭힘을 받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괴롭히는 경험을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하지만 무언가가 아닌 '누군가'를 사전적 의미로서 괴롭히는 것은 아주 잘못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