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11월 11일.
'211111'.
날짜에 의미 부여하는 것에는 시큰둥한 난데,
오늘의 날짜는 뭔가 기념해야만 할 것 같았다.
그래서 브런치 글쓰기를 시작하는 날로 정했다.
브런치에서는 낯선 사람들의 글들을 구경하러 들어오곤 했다.
뭔가 다듬어지지 않은 듯한 아마추어 같은 프로들의 글들을 구경하면 참 재미지다.
사실상 비공개 블로그로 일기며 서평이며 다양한 글을 기록해두고 있어 굳이 또 기록의 공간을 늘리고 싶지는 않았는데, 또 성격상 남들에게 내 걸 과감히 오픈하는 성격도 못 되는데, 그냥 시작한다.
제2의 인생을 시작한 후 약 2년여의 자유와 방황을 경험하고 이제 좌표를 정했다.
그 2년이 설명하기 어려운 대단한 즐거움과 불안의 복합체라고 할 수 있다.
그 덕에 내가 하고자 바가 선명해졌고, 선택했으며, 오늘도 또 한 발자국 나아간다.
앞으로의 여정의 발자국들을 이 브런치에 꾹꾹 눌러담아보고자 한다.
그저 그렇게 난 211111부터 일상을 기록해 나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