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라앉을 때마다 바다로 향했습니다.
바다는 늘 같은 자리에 있었지만,
그 앞에 선 나는 매번 달랐습니다.
무기력했던 날에도,
가족과 웃던 날에도,
바다는 말없이 받아주었습니다.
그곳에서 나는 비로소 숨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도심 속에서 잃어버린 고요를 찾고,
오랫동안 내 안에 굳어있던 마음을 보듬으며,
결국 나 자신을 잃지 않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글은 그 바다에서 시작된 작은 기록입니다.
주말마다 찾아간 바다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
다시 살아갈 힘을 주는 무대였습니다.
그 풍경과 감정을 글로 남기며 회복해 왔습니다.
〈하나개〉는 바다와 나, 그리고 내 안의 관계를 잇는 이야기입니다.
이 기록이 누군가의 지친 하루에
작은 파도가 되어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