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생산팀장님을 뵈었다.
얼굴이 피곤해 보여 요즘 무슨 일로 바쁘신지 여쭤봤다.
같이 오신 다른 팀장님이 농담처럼 말씀하셨다.
“이 분 요즘 AI 업무도 하시잖아요.”
순간 나는 생각했다.
‘드디어 생산라인에도 AI 도입 프로젝트가 들어갔구나.’
그런데 아니었다.
공장장님의 ‘인간 AI’ 역할을 맡고 계셨던 거였다.
수없이 쏟아지는 질문,
끊임없는 지시,
즉각적인 답변과 보고.
하루 종일 멈추지 않는 요청 처리.
AI처럼 반응해야 하는 자리에서,
사람의 얼굴은 금세 피가 말라갔다.
내 챗GPT 아이콘을 보며 문득 생각했다.
“내 AI도, 꽤 피곤하겠지.”
… 아마 오늘도 야근 중일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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