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에 대해 알지도 못하며 나를 가르치는 사람

내 인생 나쁘지 않아!

by 파워우먼

내 인생에 대해서 잘 모르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선 넘는 사람들에게 ‘당신이 저를 가르쳐 줄 만큼 인생이 당당하신가요?’ 하자. 상대방을 보면 당신의 불행에 기쁨을 느끼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순간이 있다. 독일어에 이런 감정을 표현한 단어가 있는데 ‘샤덴프로이데(Schadenfreude)'이다. 손해를 뜻하는 ‘샤덴(Schaden)’과 기쁨을 뜻하는 ‘프로이데(freude)’를 합성한 단어이다. 이 단어는 타인의 불행에서 느끼는 기쁨을 표현한다(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내 인생을 모르면서 가르치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마음 한 곳에 있다. 진심이 없는 충고는 멈춰달라고 해야 한다.


지희는 친구에게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면 항상 전화를 한다. 이번에도 역시나 주말에 방문한 시댁 식구 이야기가 하고 싶다. 주말마다 방문하는 시댁이 점점 무거운 마음으로 가게 된다. 시어머님이 지나가는 말로 직언을 하셔도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답해준다. 남편의 출근 전 아침을 챙기는 거에 대한 이야기를 시어머님이 하신다. 매번 아침밥을 말하는 그 순간 지희 씨는 죄인이 되어 버린다. 아침밥에 대해 말하는 순간 알 수 없는 정적이 흐른다. 시어머님이 쳐다보는 눈빛에 할 말이 많음을 느낀다. 본인이 속이 안 좋아서 안 먹고 가는데 매번 아이처럼 떠 먹여야 되나 싶다.


지희:“어머니 저희 왔어요” 제가 뭐 도와드릴 일 있을까요? “

시어머니:“왔니(눈을 맞추지 않고 답을 하신다)”

지희:“어머니 혹시 저에게 할 말 있으신 거 아니에요, 잘못한 부분이 있으면 말해주세요 ‘.

시어머니: “신랑 아침은 먹이고 출근시키니, 왜 나랑 살 때는 안 그랬는데 풀죽도 못 먹는 사람처럼 힘이 하나도 없다. 쯧쯧쯧”

지희: “어머니 신랑이 소화가 잘 안돼서 아침을 못 먹겠다고 해서요”,

시어머니: “그럼 속 편한 누룽지라도 끓여줘야지.. 집에만 있으면서.”


자식이 결혼해서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으면 부모는 그냥 묵묵히 지켜봐 주면 된다. 결혼한 자식이 아직도 당신이 보살펴야 되는 어린 자식인 줄 안다. 장성한 아들은 가정도 있는 가장이며 자식 내외의 삶이 이해가 되지 않아도 존중해야 된다. 시부모님에게는 아들이 자식이지만, 며느리에게는 남편이다. 자식이 손자, 손녀를 낳게 되면 육아문제까지 간섭하시는 부모님이 계시다. 그래서 힘들어하는 며느리가 결국 당신의 아들하고 힘든 상황이 되게 된다. ‘과한 간섭, 과한 애정’은 조금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차라리 한 발치 뒤에서 응원해 주는 것이 어른이 해야 될 행동이다.



매 해년 설문조사 중에 사람들이 공감을 한 내용은 바로 명절에 다투게 대는 이유에 대해서다. 2020년 설 연휴, 명절에 다투는 이유 1위 쓸데없이 참견하거나 잔소리해서 -57.6, 2위 피로가 쌓여 예민해져서 -23.6, 3위 집안일 분담 등 불공평해서 -22.7, 4위 모욕적인 말을 들어서 -19.7, 5위 원래 사이가 안 좋아서 -15.2, 6위 편애, 차별을 당해서 -14.6 (출처 취업포털 사람인). 해년마다 바뀌지 않는 내용인 것으로 보면 많은 사람들이 겪는 일이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에는 더 심한 갈등이 생기기도 한다. 해년마다 하는 설문조사 내용이 매년 똑같은 결과가 나오니 참 변하지 않는 현실이다.


명절 지나고 왜 이혼율이 올라가는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다. 명절을 보내는 동안 갈등이 빚어지거나 갈등이 심해져서 하게 되는 이혼이다.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명절 내내 손에 물이 마르지 않고 준비한다. 시대는 빠르게 변화하는데 여전히 남편은 친구 만나고 놀고 부모님 집이라고 빈둥거리며 있다. 청소라도 시키면 시어머님이 하시겠다고 하고 남편에게 쉬라고 한다. 한마디 덧 붙이시며 '얼마나 걸린다고 이걸 남편 시키니'한다. 이런 명절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이 드는 노동절 같다고 하는 며느리가 많다.


친척 1: “요즘 뭐 하냐?”. 우리 아이는 대기업에 취직했다.

친척 2: “장가는 언제 갈려고 그러냐?”, 반듯한 직장을 구하려고 노력은 하니?

친척 3: “애는? 언제 낳으려고?”, 노산이면 아이도 부모도 힘들다.

친척 4: “맨날 게임만 하면 나중에 어쩌려고 그러냐?, 공부도 안 하고 어쩌려고”

친척 5; “너는 몸 관리를 아예 안 하니?, 몸이 그게 뭐냐. 젊은데 왜 그렇게 자신을 방치하지 “.


이런 말 하는 사람은 상대를 위한다고 하는 말 같지만 전혀 아니다. 과연 본인이 똑같은 말을 듣게 되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드는지 생각하자. 당신이 듣기 싫은 말은 상대방도 듣기 싫은 말이라는 것을 명심하자. 사람들은 비슷한 것에 기분이 좋고, 나쁜 것을 느끼게 된다. 과연 상대방을 위하는 말일까 생각해보면 상대의 현실이면 너무 힘들다. 사람들은 너무도 가볍게 이야기하며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그야말로 의미도 없고, 도움도 안 되는 그런 말이다. 말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면 하지 말자.


최근에는 명절에 여행을 가는 가족들이 많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해 부모세대도 젊은 세대도 모두 힘들다. 지적하시는 부모님도 지적받는 며느리도 모두 편하지 않다는 걸 알고 있다. 요즘은 지적을 하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 많다. 누군가 나에게 지적하고 고치라고 말을 했는데 분명 기분이 나빠야 되는데 조금은 기분이 나쁘지만 “어? 맞네 이렇게 이야기하는데 한 번 고쳐볼까. 동감을 하게 되고 불쾌감이 없이 끄덕이게 되는 경우가 있다. 지적당한 상황은 똑같지만 누군가 이야기하면 기분이 불쾌한데, 또 누군가 이야기하면 수긍이 되는 경우가 있다.


친구 1: "너희 아이들 저렇게 공부 안 시키면 넌 부모로서 너무 무책임한 거 아니니, 아이들이 나중에 뭘 할 수 있겠어?".

당신: “걱정은 고마워, 나도 우리 아이들도 잘 지내고 있는데.. 너의 관점에서 공부를 왜 걱정이라고 말하지?"

친구 2: "너희 아이 착한 거 아는데 저렇게 버릇없으면 나중에 사회생활은 잘할 수 있을까?" "친구 1: “네가 너무 걱정이 돼서 하는 말이야”.

당신: "걱정해 주는 건 좋은데 나도 최선을 다해서 부모 노릇을 하고 있어!"



수긍이 되지 않는 조언의 예는 마음으로 아파하며 진심으로 조언하지 않는 경우다. “너 생각해서 하는 말인데.”라고 하는데 조언보다 훈계에 가까운 말이다. “난 이렇게 생각하는 데 넌 어떻게 생각하니?” 진심으로 의견을 묻는 질문은 좋다. 조언을 받는 상대도 질문을 하는 사람의 생각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같은 지적을 받았는데도 받아들이는 상대가 기분이 나쁘지 않게 된다. 본인의 문제에 대해 한 발 더 깊게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때로는 인생에 대해 가르쳐 주고 싶은 마음이 생겨도 한 발짝 뒤에서 지켜봐 주는 게 힘이 된다.


내 인생에 대해 알지 못하면서 지적하고 훈수하며 말하는 사람이 있다. 내가 힘들어질 까 봐 걱정돼서 하는 말이라고 포장을 하면서 말을 한다. 지적하면서 말하는 상대방이 당신을 본인보다 더 걱정해서 하는 말 일까? 절대로 아니다!. 부정적으로 말하고 듣기 거북한 말을 하는 사람에게 정중하고 단호하게 하자. '됐어, 그만!'. 거부의사를 할 때는 너무 많은 말을 하지 말자. 간단하게 말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불필요한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상대는 당신의 거절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 것이다. 상대가 멈추지 않고 계속 지적을 하면 한 번 더 말하자.‘내 인생에 대해 뭘 아시나요, 그만!’이라고 말하자.


李 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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