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1
많은 나라들이 생겨나기 훨씬 전, 최초의 왕국이 있었다.
그때의 사람들은 ‘말’을 알지 못했다.
때문에 모든 사람들이 손짓과 몸짓으로 대화를 나누었다.
그러나 그들의 마음속에는 항상 말에 대한 소망이 있었다.
왕국이 처음 생길 때부터 내려오는 <지혜의 책>에 대한
예언이 있었기 때문이다.
“진정한 왕이 나타나면 <지혜의 책>의 말로 백성들을 지혜롭게 할 것이다”
많은 왕들은 자신이 왕위에 오를 때마다
온 나라의 지혜 있는 자들을 모아 저마다 예언의 주인공이 되려했다.
그러나 단 한 명의 왕도, 지혜의 책을 읽을 수도 없었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ep.2에서 계속...